[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0세 남성, 당뇨병 없음, 2021년 11월 25일 얀센 접종 완료, 통증 거의 없다(1점)" →"예상되는 중화항체값 811.1915점, 약양성, 부스터샷을 맞으세요"
강남메이저의원 김경철 원장 등 연구진이 최근 코로나19 백신 중화 항체값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 과제로 정식 논문 게재는 국제학회지 등을 통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측 프로그램은 간단히 나이와 만성질환 유무, 접종 백신, 접종후 통증 정도, 접종 완료 날짜 등을 기재하면 바로 예측 항체값이 바로 도출된는 방식이다. 결과에 따라 노란색은 약양성, 붉은색은 음성을 나타내며 이에 해당하는 접종자들은 빠른 시일 내에 3차접종(부스터샷)이 권고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백신 제품과 개인의 면역 및 연령 등에 따라 중화 항체 생성률은 최소 50%에서 90%까지 다르다. 연구는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에 미치는 개인적 특성과 백신 종류, 교차접종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고 부스터샷 접종 등의 정책 근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연구진은 국내 20세 이상 성인 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완료 후 1개월에서 6개월 사이 참가자의 혈액검사를 통해 중화항체값을 측정했다. 이후 데이터를 토대로 인구학적, 기저질환 등 과거력, 생활습관, 투여 백신 종류 및 조합, 백신 후 증상 경험, 유전적 요인 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여러 데이터들이 중화항체에 미치는 영향을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과, 항체값은 백신 타입, 나이, 당뇨병 유무, 통증 점수, 백신 완료 후 기간 등과 통계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연구진은 해당 데이터를 대입해 예상되는 중화항체 값이 산출하는 원리를 예측 프로그램 모형으로 개발했다.
모더나나 화이자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이 중화항체 생성이 낮고, 나이가 들수록 항체는 떨어지게 된다. 또한 백신 접종 후 기간이 4개월 이후면 항체값이 크게 떨어지며 통증이 없을수록, 당뇨병이 있을 경우에 항체값이 줄어든다.
김경철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다"라며 "다만 국가적 방역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리 데이터의 일부를 공개, 중화항체 예측을 함으로써 국민들이 부스터샷 접종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