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내일(22일) 대한의사협회를 찾는다.
2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홍준표 경선 후보는 의협을 방문해 김택우 회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선 후보들 중 의협을 방문한 것은 홍 후보가 처음이다.
대선 후보들에게 1년 이상 지속된 의정갈등 해결 문제는 중요한 이슈다. 홍준표 후보는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의대증원 2000명 정책을 반대해 왔다.
지난 18일 홍 후보는 대선 경선에 출마하며 "파격적으로 2000명을 늘리면 이공계가 형해화될 우려가 있다. 모든 이공계 인재들이 다 의대로 가면 이공계 발전에 큰 문제가 생긴다”며 “옛날에는 수능 수석 합격자들이 간 곳이 서울대 물리학과다. 지금은 전부 의대로 집중되니 나라의 미래가 암담하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2000명 증원에 반대했다. 의사 수가 정말 모자라면 의협과 의논해서 단계적 증원을 하는 게 맞다”고 의료계에 손을 뻗었다.
그는 필수의료 개선을 위해선 '건강보험 수가 조정'을 주장했고 '의료사고 분쟁' 문제 해결 의지도 뚜렷한다는 후문이다.
수업 거부 투쟁 중인 의대생들에 대해선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 현장에 복귀해 새정부와 마주하고 의료개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홍 후보는 의정갈등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는 여당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 "집권여당이 정부와 의료계를 조정, 중재할 생각은 하지 않고 강건너 불보 듯이 남의 일 처럼 설익은 대책을 툭툭 내던지고 있다. 이는 집권여당으로서 지극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