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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바이오업계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설립 추진

    감염병 치료제, 필수약 등 연구개발 위한 민관 공동 플랫폼 구축

    기사입력시간 2020-05-19 16:58
    최종업데이트 2020-05-19 16:58



    제약바이오업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는 치료제와 백신, 필수의약품 등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9일 이사장단회의와 이사회를 열고 치료제와 백신, 고비용·저수익의 필수의약품 등의 안정적 개발을 지원하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가칭·KIMC)'을 설립·공동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KIMC는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제약바이오산업 특화형 민관합동형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 PPP) 형태의 컨소시엄이다.

    이를 통해 민·관 투자를 통해 개발이 시급한 취약 질환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조성하고, 백신·치료제 개발 등 성과 도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감염병 치료제 등의 공동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한 혁신 신약 개발, 해외 진출 등 고부가가치 창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계는 재원 조달과 관련해 1차년도에 현금 70억원을 출자하고, 2차년도인 2021년부터 최소 4년간 현물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1차년도인 올해의 경우 일단 13개사 이사장단사가 2억원씩 의무적으로 출자하고, 34개 이사사에게는 1억원 출자를 권장키로 했다. 

    일반 회원사에게는 자유롭게 금액 제한없이 출자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현금출자분 70억원에서 회원사들의 출자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협회 재원에서 충당할 예정이다.

    참여 제약사들은 KIMC에 R&D 인프라 등 역량을 종합해 시너지를 모색하고, 정부 R&D 지원체계와 공동조달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사업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 참여사나 바이오벤처가 보유 중이거나 새로 발굴하는 후보물질로 R&D를 추진하고, 글로벌 제약사·연구소 등과 적극적인 합작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존 실험실 등을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방침이다.

    또한 KIMC를 감염병 분야의 R&D 및 상업화 컨트롤타워로 수립할 예정이다. 상업화 단계에서 제약사에 대한 개발비 손실 보전, 인프라 확충 지원, 안정적인 공급물량 확보 등 관련 정책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원희목 회장은 "발생 주기가 빈번해지고 있는 신종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하는 중장기적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한편, 제약바이오산업 자국화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를 통해 향후 출현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신종 감염병에 신속 대처, 사회 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보건안보 역량을 향상하고, 국가적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