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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과 함께 하는 의협"…20일 궐기대회 당일 무료 진료상담실 마련

    영국대사관 초입~서울특별시 의회 사이, 서울시의사회 등 전문의 10여명 참여

    "집단이기주의라는 비판 여론 해소…의사 권익만이 아닌 국민 건강을 위한 일"

    기사입력시간 2018-05-19 10:22
    최종업데이트 2018-05-19 10:58

    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5월 20일(내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 케어 저지 및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한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마련한다.

    의협은 의사들의 집회가 국민들로부터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 여론을 덜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의협'을 표방하기로 했다. 의협은 이를 위해 국민을 위한 무료 진료 상담실을 영국대사관 초입~서울특별시 의회 사이에 설치한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 3번 출구에서 광화문 방면(북쪽 방향)으로 60m 걸으면 된다. 10여명의 전문의들은 건강과 관련한 궁금증이 있다면 답할 예정이다.

    참여 전문의 명단을 보면 내과는 김명선 서울시의사회 대외협력이사, 가정의학과는 김성배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 경문배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 채설아 서울시의사회 재무이사, 정형외과는 오승재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 응급의학과는 이정민 응급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는 성종호 의협 정책이사, 이비인후과는 문석균 서울시의사회 보험이사, 신경외과는 박정율 의협 부회장(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및 척추통증센터) 등이다.
     
    이에 대해 최대집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 당시 “궐기대회 당일 서울시의사회를 중심으로 전문의들이 10명이 포진해서 국민들에 대한 진료상담을 할 것이다”라며 “또한 여러 가지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의협은 특히 국민 여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을 위한 의협이 반드시 돼야 한다. 여기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의협은 교수 100여명이 참여하는 국민건강보호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겠다"라며 "미세먼지나 라돈 침대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의협이 전문가단체로 의학적인 자문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의사들은 그 어느 순간에도 국민과 함께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도 결국은 국민의 건강한 생활과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회원들에도 “우리의 진정성을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 의사 권익만이 아닌 국민 삶에 직면한, 국민 건강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자”라며 “회원들의 열망인 문재인 케어 저지와 더불어 의사가 의사답게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하자"라고 했다 . 

    최 회장은 “20일 저녁 뉴스에 의사들의 집회가 서울 덕수궁 앞 대한문 일대로 보도될지, 아니면 광화문 일대까지로 보도될지는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라며 “건국 이래 최대의 의사 집회, 압도적인 참여율만이 답이다. 우리의 세를 과시해 의사들이 도대체 왜 그러는지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게 하자”고 했다.
     
    그는 의협 집행부의 목표에 대해 첫째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절대 반대, 비급여의 존재와 필요성 인정, 현행 비급여 항목 대폭 존치 등이라고 했다. 둘째 예비급여(본인부담률 50~90%의 급여) 전면 철폐, 셋째 재정투입 증가를 통한 수가 정상화와 심사체계 개편 등이다. 최 회장은 “이것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대목동병원 사태에 대해서도 “중환자를 살리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의미해지는 수모와 참담함을 겪고 있다”라며 “생명을 살리는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궐기대회는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과 홍순원 대외협력이사가 사회를 맡는다. 최대집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이 격려사를 맡는다. 이어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 회장,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이향해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안치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등이 연대사를 한다. 김승진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회장이 구호제창을 한다.
     
    이후 오후 3시부터 대한문에서 세종로터리, 광화문 로터리, 내자로터리, 신교로터리 등을 지나 청와대 앞 100m 지점인 효자치안센터까지 가두행진을 한다.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건의사항'을 백진현 전라북도의사회 회장이 발표하고 최 회장의 마무리 감사인사가 있다. 다시 대한문 앞으로 돌아온 다음 해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