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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리반트 "첫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치료제로 많은 환자에게 희망줄 것"

효과적인 약제 등장 혜택 보려면 4기 폐선암 환자서 NGS 검사 활성화돼야

기사입력시간 22-05-23 17:14
최종업데이트 22-05-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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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한국얀센 항암사업부 총괄 김연희 전무,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 한국얀센 의학부 고민정 상무.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국얀센이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첫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가 연자로 나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최신 지견과 리브리반트 개발을 위한 국내 연구진의 노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리브리반트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처음 승인된 완전 인간유래 이중특이적 항체다.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 받았다.
 
리브리반트는 EGFR 과 MET을 직접 표적하는 작용 기전으로 리간드 결합을 차단하고 EGFR, MET의 분해를 향상시켜 신호전달 기능을 방해한다. 이를 통해 종양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종양 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EGFR 유전자 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변이 중 하나로, 전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33%가 EGFR 변이를 보인다. 백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10~20%에서 EGFR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는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약 40~50%에서 EGFR 유전자 변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2%만이 엑손 20 삽입 변이로 진단될 정도로 드물게 나타난다.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엑손 19 결손 및 L858R 치환 변이와 같은 흔한 EGFR 변이 폐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리얼월드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16.2개월로, EGFR 엑손 19 결손 및 L858R 치환 변이와 같은 흔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5.5개월보다 짧다.  

조 교수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기존에 승인된 치료제가 없었고, 기존 EGFR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는 대부분 효과적이지 않았다"면서 "리브리반트라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된 만큼 폐선암 진단과 동시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를 통해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NGS 검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NGS 기기나 인력 충원 등 병원의 노력과 함께 4기 폐선암 진단을 받으면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조직을 구하지 못하거나 이미 다 써버려 조직 검사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환자를 위해 플라즈마 NGS를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 교수는 "리브리반트는 한국에서 전임상은 물론 임상시험 첫번째 환자부터 상당히 많은 환자가 등록됐고, 국내 다수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해 크게 기여하는 등 상당히 한국 친화적인 약제다"면서 "승인과 동시에 한국에서 동정적 사용승인 프로그램(EAP)을 활발하게 적용해 많은 선생님들 손에 익은 약인 만큼 자신있게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한국얀센 의학부 고민정 상무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새로운 치료옵션으로서 리브리반트의 허가사항 및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리브리반트의 EGFR 엑손 20 삽입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대한 허가는 다기관, 라벨 공개, 복수 코호트 1상 임상시험 CHRYSALIS 연구의 단독요법군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의 표준적인 검사법으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가진 것으로 진단됐으며, 백금기반 화학요법 진행 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평가했다. 임상시험의 주요 목표는 눈가림된 독립적 중앙 검토위원회(BICR)가 평가한 고형암 반응평가 기준(RECIST v1.1)에 따른 전체반응률(ORR) 평가였다. 추적기간 중앙값은 9.7개월이다.
 
그 결과, 리브리반트 단독요법군의 전체반응률은 40%였다. 참여 환자의 4%가 완전 반응(CR)을 보였으며, 36%가 부분 반응(PR)을 달성했다.
 
또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에서 지속적인 반응 및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 임상연구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20%)은 발진(84%), 주입관련반응(64%), 손발톱주위염(50%), 근골격 통증(47%), 호흡곤란(37%), 오심(36%) 등이었다.

고 상무는 "리브리반트는 EGFR과 MET을 표적하는 첫 완전 인간유래 이중특이적 항체로, 세 가지 작용 기전을 통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 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리브리반트의 출시가 앞으로 많은 폐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얀센 항암사업부 총괄 김연희 전무는 "한국얀센은 기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요구가 높은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영역에서, 국내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치료제와 다른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간 임상연구 등을 통해 한국 환자에 대한 선생님들의 치료 경험이 누적돼 있어 시장에서도 많은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