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국내 제조사의 의료기기 신시장 창출을 위해 미국 스탠포드연구소(SRI)와 기술 개발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1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협회의 황휘 협회장, 홍순욱 상근부회장과 미국 SRI의 스테판 시에신스키(Stephen-Ciesinski) 대표, SRI 한국지사 주동직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해 11월 SRI 측이 협회를 방문해 국내 의료기기 개발에 관한 컨설팅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추진됐다.
MOU의 주요 내용은 ▲기술제휴를 통한 기존 기술 개발 및 발전 ▲위탁 리서치를 통한 제품 개발 지원 ▲벤처창업 정보 및 기회 제공 ▲엔젤펀드를 통한 투자처 연결 등이다.
앞으로 두 기관은 국내 제조사의 혁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긴밀하게 구축할 계획으로, SRI R&D 지원 사업을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에 홍보하고 필요한 정보 교환 및 상호 협업 기회를 넓혀 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구체화된 기술 및 제품 개발지원 협력사업을 위해 오는 7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법적 효력이 있는 공식 협정식(Agreement)을 갖고 출범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번 협력사업에 관심이 있는 국내 제조사와 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참관단을 모집해 SRI 기술센터 및 실리콘밸리 업체를 방문할 계획이다. 참관단 모집은 4월 중 공고 예정이다.
황휘 협회장은 "미국 스탠포드연구소와의 기술·제품개발 파트너십은 국내 제조사에게 혁신가치를 보유한 기술과 제품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진국 보다 우위의 경쟁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RI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 있는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바텔연구소, A.D 리틀과 함께 미국의 3대 싱크탱크로 꼽히며, 현재 연구개발에서 컨설팅 분야까지 그 사업의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해외 지사 10곳에 약 2천여 명의 직원과 미국 유수 대학 출신의 석·박사 연구자 1천여 명이 전 산업 분야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성과로 보건산업분야의 수술용 로봇 다빈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음성 인식 기술 시리(Siri) 및 홍채인식 기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