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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렌플렉시스 美 조기 출시

    오리지널보다 35% 저렴하게 판매

    기사입력시간 2017-07-25 13:03
    최종업데이트 2017-07-25 13:0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레미케이드 미국 출시에 속도전과 가격전을 모두 내세우면서 오리지널약을 판매하고 있는 J&J와 경쟁 약인 램시마의 미국 내 판매를 담당하는 화이자, 삼성의 영업 마케팅 파트너사 MSD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MSD는 지난 4월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렌플렉시스를 오리지널 대비 35% 저렴한 가격으로 8월 1일 조기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판매를 시작한 첫 번째 타자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오리지널 대비 15% 저렴한 가격으로 내놨다.

    삼성 측은 유럽에서는 램시마와 출시 간격이 35개월 정도 차이가 있었으나 미국에서는 7개월로 단축돼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J&J는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레미케이드의 미국 내 상반기 매출은 8.2% 감소에 그쳤다고 발표, 바이오시밀러 대응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J&J도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다. 2013년 램시마가 유럽에 출시하면서 유럽 내 레미케이드 매출액은 전성기 대비 60%나 줄었고, 유럽 만큼은 아니지만 미국 내 매출도 2019년까지 3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S헬스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레미케이드의 전 세계 매출은 약  9.2조 원이고 미국 매출은 5.8조 원으로 미국은 전 세계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한편 J&J는 5월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렌플렉시스가 레미케이드의 배지 특허 2건과 정제 특허 1건을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렌플렉시스 미국 시장 진출을 지연시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고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