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 사직서 수리가 임박해오는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거참 또 시끄럽다. 퇴직금은 준비가 됐느냐”며 병원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정부는 석 달이 넘게 매번 검토 중이다, 논의 중이다. 대한의사협회든 보건복지부든 왜 하나같이 무의미한 말만 내뱉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다들 이제는 정말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업무개시명령부터 철회하라. 시끄럽게 떠들지만 말고. 아니면 행정 처분을 내리든가”라며 “사실 이제는 뭐라고 지껄이든 궁금하지도 않다. 전공의들 하루라도 더 착취할 생각 밖에 없을텐데”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달라진 건 없다. 응급실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며 “잡아가라”고 했다. 그는 사직 전까지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일했다.
한편, 정부는 전공의 사직이 100일을 넘어가면서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를 검토 중이다. 이르면 오늘 중 명령 철회와 면허정지 절차 재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발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