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카테고리

검색

0

이모코그, 경도 인지장애 노인 치매 진행 늦추는 디지털치료제 개발 중

사용자 관점에서 실행 최소화 비대면 음성 기반...사용자 맞춤형 난이도로 새로운 콘텐츠 제공

기사입력시간 22-06-09 07:39
최종업데이트 22-06-09 10:24

이 기사를 많이 읽은 의사

이화여대 생명의료법연구소 디지털헬스아카데미 
①VR 디지털치료제, 마약성 진통제 남용 해소 등 처방 옵션 확대 
②의학교육부터 로봇수술∙협진외래까지 적용 가능한 의료 메타버스
③치매 진단과 ​예방에 도움을 주는 디지털치료제 
 
사진=이모코그 이준영 대표 

이모코그는 이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설립한 회사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코브세라'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적합성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연구자 임상 데이터를 탐색 임상으로 인정해달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상태다. 다음에는 확증 임상에 들어가는데, 국내에서 확증임상을 받은 디지털치료제는 10개에 이른다. 

이 대표는 이화여대 생명의료법 디지털헬스 아카데미 특강에서 “치매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 게 디지털로 가능해지고, 디지털로 환자를 관리하는 기술들이 많이 개발될 것이다. 앞으로 치매의 전주기에 걸쳐서 디지털 기술들이 많이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12가지 인자를 조절을 하면 많게는 50%, 적게는 30% 정도 치매가 예방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운동이 가장 크고 금연과 교육의 세 가지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대표는 "이모코그는 '슈퍼 브레인'으로 노인에서 인지 훈련, 혈관관리, 운동관리, 영양관리 등의 동기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개인형 건강관리 제품에 주력해오다가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로 의료기기로 방향을 틀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치매와 관련한 디지털 치료 회사는 몇 곳이 있다. 서울의대 학생이 만든 실비아헬스는 개인형 건강관리 제품으로, 앱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뉴로트랙은 치매가 성별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이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캐나다 윈터라이트는 목소리를 통해 치매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언어 유창성을 기반으로 문장을 요약하게 하거나 문단을 회상하는 기술을 이용해 현재 80% 진단이 가능하다.

전두엽의 해마 부분이 줄어드는 여부로 판별하는 치매 진단에서도 AI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국내 뉴로핏은 1분 안에 뇌 MRI 영상을 97개로 각 부분의 부피와 두께를 측정해 치매를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1만개가 학습돼있고 100만개 학습이 되면 실제 진단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이토닉스 이미징은 치매에 걸리기 전에 치매와 연관된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있는지를 AI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모코그는 노인들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디지털 치료 플랫폼 ‘코브세라’를 만들고 있다. 이 대표는 "노인이 되면 기억력이 바뀌게 된다. 자신의 바뀐 기억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그에에 맞게 기억 전략을 세워주는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2005년부터 관련 연구를 계속해왔고, 오프라인에서 디지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파일럿 연구에서 기억력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보고했고 또 200명 대상의 연구에서 또 기억력 개선이 이뤄지는 걸 확인했다. 경도인지장애 노인 13명을 모아서 따로 연구했을 때도 마찬가지 결과를 얻었고, 해마 주변의 네트워크들이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모코그는 여기에 기반해 경도 이상의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노인이면서 인지 기능이 떨어진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사용자 관점에서 실행 조작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음성 기반으로 만들었다. 개인별로 난이도가 맞춤형으로 적용되고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가령 10초안에 한 문장을 읽으라는 식으로 음성으로 주문이 이어진다.  

이 대표는 “시간과 공간, 전문가의 제약을 뛰어넘어 환자가 매일 집에서 편하게 반복해서 인지 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경도 인지장애 환자들이 치매로 진행되는 걸 늦추고, 인지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