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제약이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600만 당뇨인들의 혁신적인 혈당관리를 위해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은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과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7일 오후 4시 서울 잠실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옥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으로 노보 노디스크가 국내에서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말리아 스마트 센서 기술과 카카오헬스케어의 서비스 간 협업에 동의하고 단계별로 ▲카카오 서비스와 장치 연결 ▲환자 스스로 장치를 활용해 혈당 지속 기록 후 의료진 모니터링 ▲통합적인 당뇨병 관리를 통한 서비스 확장을 추진한다.
말리아 스마트 센서 기술은 기존 인슐린 펜과 연결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일 인슐린 주사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 기록해 실시간 치료 모니터링을 추적한다. 해당 디바이스를 플렉스터치 펜과 같은 인슐린 자가주사 펜에 부착해 환자에게 투여된 약물 투약 용량과 주사 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원격으로 연결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이 같은 디지털 헬스 서비스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투약 용량 관리를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양사의 MOU는 향후 해당 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환자의 전자 의무기록(EMR)에 통합하고, 의료진과 병원 의무기록 시스템과 연결된 통합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디지털 환경을 갖춘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한국의 헬스케어 AI 혁신은 놀라울 정도로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당뇨병으로 인한 한국인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의약품, 기기, 헬스케어 소프트웨어의 융합이 이러한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다. 국내 디지털 헬스 분야의 선두주자인 카카오헬스케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당뇨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600만 명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황희 대표는 “노보 노디스크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당뇨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카카오헬스케어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