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동아에스티, 루닛, 뷰노, 휴레이포지티브, 사운더블헬스, 에임메드, 웰트, 웨이센, 알고케어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들이 8일 메디게이트뉴스가 개최한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와 '의대생, 젊은 의사들을 위한 특별세션- 헬스케어 기업에서 의사의 역할'에 부스로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두 컨퍼런스 참가자는 약 700명이다.
동아에스티와 메쥬는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플러스를 소개했다. 하이카디플러스는 모바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기존 심전도 검사 기기 홀터와 환자감시장치 기능을 한 기기에 담았다.
하이카디플러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부정맥(15가지), 심전도(ECG), 호흡, 체표면 온도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방진방수 성능(IP67)이 향상돼 부착한 채로 샤워할 수 있다. 또 사용자 보호 기능(Defibrillation Protection)이 탑재돼 착용한 상태로 제세동기 사용이 가능하다.
하이카디플러스는 상급종합병원부터 종합병원, 의원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여러 환자의 침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심전도 침상감시 행위수가를 받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 중 기기 자체 내에서 컴퓨팅이 되는 제품은 거의 유일하다. 현재 종합병원 70여곳 이상에서 사용하고 있다. 의원까지 합하면 400여곳이다. 현재는 원격모니터링에 대한 규제가 있어 의료기관에서만 사용되고 있지만 규제가 풀리면 영역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루닛의 독자적인 AI 기술을 바탕으로 의사들이 빠르고 정확한 유방암 판독 및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폐결절, 섬유화, 석회화 등 10가지 흉부 질환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2021년, 루닛 인사이트 CXR은 2020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이날 루닛은 이상부위 판독 게임도 진행했다. 루닛 관계자는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주로 관심을 가졌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체험하고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딥카스는 일반 병동에 입원한 전 연령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EMR)에 입력되는 혈압, 호흡, 맥박 수, 체온 등 네 가지 활력 징후(바이털 사인)와 나이, 측정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알려주는 AI 솔루션이다. 심정지 예측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 '뷰노메드 딥카스'를 도입한 병원이 100곳에 육박하고 있다.
'하티브 P30'은 환자 스스로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의료기기다. 양손으로 하티브 P30을 잡고 왼쪽 다리에 대는 간편한 측정법과 높은 휴대성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환자의 심전도 검사 접근성을 높였다.
하티브 P30은 기본측정(1-유도), 정밀측정(6-유도) 등 두 가지 측정법을 제공하며, 모바일 앱 '하티브케어'와의 연동을 통한 주기적인 측정과 관리가 가능하다.
뷰노 관계자는 "뷰노메드 딥카스는 올해 하반기 딥카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로 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라며 "하티브 부정맥과 심혈관 질환으로 심전도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환자 등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가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봇핏은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통합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개발된 하지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 디지털 코칭 서비스다. 봇핏은 다리가 불편하거나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의 보행을 돕는 일종의 보조 로봇이다. 바지처럼 입고 걸으면 근력을 강화할 수 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춘 스케줄 관리와 리포트를 제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심박수 측정, 음성 코칭, 자세 감지 등의 기능도 가진다.
운동모드는 ▲부스트모드(1~3시간) ▲아쿠아모드(5시간 이상) ▲자동 조절 모드(2시간 30분~4시간 30분) 등이 있다. 프로그램은 ▲인터벌 걷기(3~5시간 이상) ▲파워 걷기(2~5시간 이상) ▲속도 집중 걷기(2시간~2시간 30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봇핏은 운동뿐 아니라 사용자의 영양과 수면 등 건강 목표 달성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봇핏 프로그램과 연동된 'To-do Set'을 통해 매일 건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봇핏은 주로 액티브 시니어(고령층)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날 행사 부스에는 젊은 참여자도 다수 찾았다.
휴레이포지티브 관계자는 "봇핏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만든 제품"이라며 "젊은층이 주로 부스를 찾아 제품을 착용해봤다. 가족 중에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 있거나 헬스케어 제품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부스를 찾은 참가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봇핏은 올해 9월 출시할 예정"이라며 "사이즈는 엑스스몰(XS)부터 스몰(S), 미디움(M), 라지(L), 엑스라지(XL)까지 있다.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착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코피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마이크를 이용해 24시간 기침을 모니터링 하는 실시간 기침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시간에 따른 기침 횟수, 세기 변화, 마른·젖은 기침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며, 일부 제약기업의 임상시험에 활용되고 있다.
프라우드피는 배뇨 소리를 녹음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요속검사 지표를 제공한다. 원격 모니터링, 자가 모니터링, 임상 연구용 데이터 수집 지원 등에 사용되며, 현재 미국 비뇨기과 전문의와 환자가 사용 중이다.
블래덜리는 배뇨 소리를 녹음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자동으로 배뇨량을 기록한다. 절박뇨, 야간뇨, 요실금, 수분 섭취량 등 데이터를 축적한다.
사운더블헬스 관계자는 "프라우드피는 남성, 블래덜리는 남성과 여성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과민성방광증후근을 가진 환자는 배뇨 일지를 써야 한다. 기존에는 소변을 컵에 받아 양을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블래덜리는 화장실에서 녹음만 하면 배뇨량을 기록할 수 있다. 보다 위생적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피는 주로 제약사의 임상에 사용되고 있지만 병원 진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FDA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프라우드피와 마찬가지로 코피를 호흡기 내과 등에서 진단 보조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솜즈는 만성 불면증 환자 대상 표준 치료법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CBT-I)를 앱으로 구현한 디지털치료기기다. 이는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초로 승인받은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다.
스누즈는 웰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챗GPT 기반의 AI 챗봇이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한다. 스누즈는 데이터를 통해 수면과 관련된 콘텐츠뿐 아니라 스트레칭, 명상, 카페인 줄이는 방법 등 사용자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에임메드 관계자는 "솜즈는 처방을 받아야 하지만 스누즈는 웰니스 제품으로 처방 없이 사용 가능하다"며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수면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싶다 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구독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에임메드 관계자는 "월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 후 오픈 이벤트로 약 한 달간 무료 체험을 오픈할 계획이다. 무료체험을 통해 어떤 서비스인지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슬립큐는 통합심사평가 1호 혁신의료기기 중 하나다. 지난해 4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 처방은 올해 6월부터 시작됐다.
슬립큐는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면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환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수면 패턴을 이해하고 불면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슬립큐는 CBT-I의 한계인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 환자의 치료 참여와 접근성을 높였다.
이날 웰트는 마약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삶이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는 마라큐를 선보였다.
웰트 관계자는 "마약 중독 치료 앱은 아니다. 마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라며 "만약 친구가 마약을 권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챗봇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챗봇은 마약과 관련된 콘텐츠도 제공해 마약 관련 교육을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미정'이라며 "앞으로 마약과 관련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아마 올해 안에 구체화·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웨이센은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를 선보였다.
웨이메드 코프는 QR을 통해 오직 5초 만의 기침음으로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셀프스크리닝 서비스다. 이는 실제 호흡기 질환자 1000여명의 호흡음, 기침음, 성음을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정확하게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분류한다. 기침음을 녹음하면 현장에서 신호등 형태로 호흡기 건강 상태의 위험 정도를 알려준다.
해당 서비스는 별도 디바이스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신호등 형태로 호흡기 건강 상태를 표현해 직관적으로 상태를 인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고케어는 개별적으로 영양제를 챙기지 않고도 최대 24종의 영양 성분을 맞춤 용량으로 섭취할 수 있는 AI 기반 맞춤 영양 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앳 워크'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터치 몇 번으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데이터를 연동하면 개인의 건강 상태를 기반으로 필요 영양 성분을 추천하며, 매일 달라지는 컨디션에 따라 맞춤 영양성분과 용량을 4mm 이하의 초소형으로 정제해 뉴트리션 엔진에서 5초만에 영양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