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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출신 이용빈 당선인 “공공의료체계 역할 강화하고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임명...“21대 국회서 ‘코로나 사태’ 개선점 제도화·예산 마련”

    기사입력시간 2020-05-19 06:30
    최종업데이트 2020-05-19 06:30

    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당선인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사회체제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낯선 감염병을 대비하고 지역 간 의료자원의 불균형, 미흡한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해가는 내용으로 기존 법안을 개정하겠습니다.”
     
    두 번의 도전 끝에 21대 국회에 입성하는 의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당선인은 18일 의료전문가로서 염두에 두고 있는 입법 활동 계획을 묻는 메디게이트뉴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용빈 당선인은 지난 4·15 총선에서 77.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근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에 합류한 그는 21대 국회에서 실현하고 싶은 계획을 소개했다 

    한편, 의사 출신 21대 국회 당선인은 이용빈 당선인 외에 더불어시민당(더불어민주당) 비례 1번으로 당선된 신현영 당선인 등 2명이다. 
     
    원내부대표 임명...“국민 생명·안전 수호 노력”
     
    이용빈 당선인은 지난 12일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에 이름을 올렸다. 4·15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177석의 거대 여당이 탄생한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이 당선인은 “지난주 원내부대표직을 맡게 됐다. 김태년 원내대표, 김영진 총괄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열심히 뛰겠다”며 “전 세계를 위협한 코로나 위기 상황에 ‘K-방역’이라는 국제적 표준을 만든 문재인정부에 국민들이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그 민심을 받들어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시민운동가로 지역 주민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건강을 살펴온 그는 21대 국회에서 공공의료체계 역할 강화를 중심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사회체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공공의료체계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해가겠다”며 “코로나 사태 대처에서 부족했거나 개선해야 할 지점을 찾아 제도화하고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야말로 진보와 정의, 가치와 공정, 평등의 정치를 펼칠 기반이 탄탄하게 갖춰졌다고 본다”며 “앞으로 누구나 차별과 배제 없는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균형 발전과 지역 인재 발굴을 실현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는 ’과제‘

    이 당선인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상시적 방역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낯선 질병 유행에 대비해 상시적 방역을 비롯한 일상 속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취약계층의 의료 소외와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것부터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청도 대남병원 사례처럼 집단 거주나 수용시설과 같이 집단 발병에 취약한 구조가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며 “각 분야의 협업체계와 전달체계를 현장에 맞게 잘 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신 건강을 지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당선인은 “‘코로나 트라우마’라는 말이 나온 것처럼 공공의료체계 내 심리적·집단적 정신 건강을 지키는 제도적 장치도 수반돼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닥쳐올 재난 상황을 대비해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급변하는 사회 흐름에 발맞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적 체계를 혁신하는데 관심이 크다며 보건복지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을 희망 상임위원회로 꼽았다.   
     
    그는 "시대 전환에 대한 고민이 깊다. 이른바 전환의 시대다. 사회 전환, 산업 전환, 녹색 전환, 생활 전환, 지역 전환 등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이 산적해있다"며 "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적 체계를 혁신하는데 관심이 크다. 최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독거·치매노인, 중증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가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사회 흐름에 발맞춰 공공을 위한 기술혁신과 사회서비스의 혁신을 풀어갈 수 있는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며 "이런 측면에서 기회가 된다면 임기 내에 보건복지위, 과방위, 행안위 등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