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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세대 CAR-T 치료제, 이전 CAR-T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 환자서 효과

    [ASH 2022] 美유펜 연구팀, IL-18 분비 항-CD19 CAR-T 세포 치료제 1상 초기 결과 발표

    기사입력시간 2022-12-13 07:16
    최종업데이트 2022-12-13 07:16

    사진: 미국혈액학회 Flickr.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CAR-T 치료를 받은 뒤 암이 재발한 환자를 차세대 CAR-T 세포 치료제로 다시 치료했을 때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초기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아브람슨암센터(Abramson Cancer Center) 연구팀이 10~13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 2022)에서 재발 또는 선행 CAR-T 세포 치료제 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1상 임상시험의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CAR-T 치료제는 지난 10년 동안 혈액암 치료에 혁신을 가져왔다. 그러나 암이 재발하거나 CAR-T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는 추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인간화된 항-CD19 CAR와 인터루킨-19(IL-18)을 공동 발현하도록 렌티바이러스 벡터로 형질도입된 4세대 자가 CAR-T 세포 치료제 huCART19-IL18을 사용해 재발성 또는 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NHL),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NCT04684563). 참가자들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이전 2세대 CAR-T 세포 요법 실패를 포함해 최소 2회 치료를 받았던 환자다.

    이 연구는 IL-18을 분비하는 항-CD19 CAR-T 세포 치료제로는 미국에서 처음 수행되는 임상 시험이다. 초기 결과는 이 조합의 접근법이 안전하고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다른 CAR-T 치료법과 비교해 새롭거나 증가된 부작용이 없음을 보여줬다.

    수석 저자인 펜실베니아대학교 칼 준(Carl June) 교수는 IL-18이 CAR-T 활동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전임상 연구를 이끌었다. 그는 "IL-18을 분비하는 '장갑을 두른(armored)' CAR를 설계하고 마우스에서 테스트한 전임상 연구에서 강력한 항종양 효능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huCART19-IL18을 투여받은 첫 7명(이전에 상용 CAR-T 세포 치료제로 치료받은 뒤 반응이 없었거나 재발한 환자 포함) 모두 치료에 반응했다. 4명은 완전 관해, 3명은 부분 관해에 도달했다. 3개월 째 완전 관해에 도달한 4명 중 질병이 재발한 사람은 없었고, 모두 평균 8개월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생존했다.

    준 교수는 "CAR-T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불응성이 되는 환자는 결과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으므로 이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옵션을 찾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면서 "예비 결과지만 이 환자들이 얼마나 잘 반응했는지 볼 수 있었던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huCART19-IL18 용량을 계속 늘리고 있으며, 적절한 용량이 결정될 때까지 한 번에 한 명씩 환자를 등록할 계획이다.

    huCART19-IL18 관련 독성은 일시적이었으며, 다른 CAR-T 제품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했다. 4명에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이 발생했고, 2명에서 신경독성이 발생했다. 4등급 이상반응이나 연구 관련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huCART19-IL18의 제조 시간은 3일로, 일반적인 CAR-T 제품 제조 시간인 9~14일보다 더 빨리 투여 준비를 할 수 있다. 이는 공격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