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수는 2015년 대비 22.7% 늘어난 36만4189명이었다. 이는 2009년 이후 연평균 29.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진료수입은 8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늘었다.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36만원이고 입원환자 평균 진료비는 1312만원이었다. 지난해 외국인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내국인의 174.1%였다.
지난해 186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의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00명 이상 외국인 환자가 찾아온 국가는 67개국이었다.
국가별 외국인 환자 증가율은 태국(72.0%), 베트남(64.5%), 우즈베키스탄(55.8%), 필리핀(52.9%), 일본(41.4%) 순으로 높았다. 2009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아랍에미리트(114.6%)가 가장 높았고 카자흐스탄(97.5%), 우즈베키스탄(67.1%), 태국(62.2%) 순이었다.
2009년 이후 성형외과 환자 비중은 2009년 4.4%에서 2013년 8.6%에 이어 지난해 11.3%으로 꾸준히 늘었다. 검진센터를 이용한 환자 비중은 2009년 13.9%에서 2013년 10.0%, 지난해 9.3%으로 줄었다. 특히 피부과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전년대비 48.4% 늘었다.
외국인 환자의 성비는 여성 62.9%, 남성 37.1%이었다. 여성 환자는 전년 대비 26.0%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 환자 유기치관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은 3115개소, 유치업자는 1882개소이다. 전년 대비 유치기관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은 10.7% 늘었고 유치업자는 31.4% 급증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보고한 의료기관은 2717개소(87.2%)였고 이중 실적이 없는 의료기관은 1104(35.4%)개소였다.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을 보고한 유치업자는 1358개소(72.2%)였고 이중 실적이 없는 유치업자는 779개소(41.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