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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티스가 3조8500억원에 독일 모포시스 인수하며 확보한 항암제는

    BET 억제제 펠라브레시브, 골수섬유증 1차 치료제로 하반기 美FDA 허가신청 계획

    기사입력시간 2024-02-08 07:29
    최종업데이트 2024-02-08 07:29

    사진: 노바티스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노바티스(Novartis)가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혈액학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독일 생명공학기업 모포시스(MorphoSys)를 인수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최근 현금으로 주당 68유로 또는 총 27억 유로(약 3조8500억원)에 모포시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노바티스는 골수섬유증에 대한 후기 단계 BET 억제제 펠라브레시브(pelabresib)와 고형암 또는 림프종에 대한 초기 단계 EZH2/EZH1 이중 억제제 툴미메토스타트(tulmimetostat) 등을 보유하게 된다.

    펠라브레시브(개발명 CPI-0610)는 암에서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는 BET(bromodomain and extra-terminal domain) 단백질 기능을 억제해 선택적으로 항종양 활성을 촉진하도록 설계된 저분자 물질이다.

    최근 3상 임상시험인 MANIFEST-2 연구에서 JAK 억제제 경험이 없는 골수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룩솔리티닙(ruxolitinib)과 병용 투여했을 때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고 증상 개선에 유리한 경향을 나타냈다. 비장비대, 질병 관련 증상, 빈혈, 골수 섬유화 등 골수섬유증의 네 가지 임상적 특징이 모두 개선됐다.

    펠라브레시브+룩솔리티닙 병용요법은 골수섬유증 1차 치료제로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펠라브레시브는 진성혈소판증가증(ET)의 2차 치료제로도 2상 임상시험에서 연구되고 있다.

    툴미메토스타트(개발명 CPI-0209)는 종양 억제 유전자와 같은 침묵된 유전자를 재활성화시키는 EZH1/EZH2(enhancer of zeste homolog 1/2) 단백질 기능을 억제해 항종양 활성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화합물이다. ARID1A 변이 난소투명세포암과 자궁내막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등 진행성 고형암 또는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경구용 치료제로 1/2상 시험에서 평가하고 있다.

    노바티스 개발 담당 사장 겸 최고의학책임자(CMO)인 슈리람 아라드혜(Shreeram Aradhye) 박사는 "희귀하고 쇠약해지는 형태의 혈액암인 골수섬유증 환자에게 룩솔리티닙과 차세대 치료제인 펠라브레십 병용요법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모포시스 인수로 종양학 분야의 선도적인 파이프라인과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올해 헌팅턴병 및 척수성 근위축증(SMA)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인 보이저(Voyager Therapeutics)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칼립소 바이오텍(Calypso Biotech)을 인수하고, 알파벳의 아이소모픽(Isomorphic Labs)과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중국 상하이 아르고(Shanghai Argo Biopharmaceutical)와 심혈관 질환을 위한 RNA간섭(RNAi)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