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램시마가 유럽에서 지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면서 3분기에도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 매출이 30%대로 감소했다.
유럽 내 레미케이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MSD가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레미케이드 3분기 매출은 2억 1400만 달러(한화 약 2400억 652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분기 매출액을 합하면 6억 5100만 달러(한화 약 7302억 9180만 원)로 지난해 9억 9900만 달러보다 35%나 줄었다.
램시마는 2015년 1분기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출시 후 1년 만에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올해는 50%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17년 9월 기준 램시마는 85개국에 승인을 받았고, 8월 총 투여 케이스가 1만 건이 넘었으며, 램시마로 스위칭한 케이스도 4300건 이상이 발표됐다.
MSD 측은 "제티아, 바이토린의 특허 만료로 미국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상실한 데 이어 큐비신과 레미케이드가 제네릭 또는 바이오 시밀러와 경쟁하면서 의약품 매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들 의약품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억 달러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키트루다가 전년 대비 동기 194% 성장, 분기 매출만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선전했지만 MSD의 3분기 전체 의약품 사업 매출액은 91억 5600만 달러(한화 약 10조 260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