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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크, 中항서제약과 클라우딘18.2 ADC·차세대 PARP1 억제제 개발 나선다

    총 계약 규모 2조원 이상…종양학 포트폴리오 확장 및 새로운 병용요법 가능성 기대

    기사입력시간 2023-10-31 05:56
    최종업데이트 2023-10-31 23:54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머크(Merck)가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과 클라우딘18.2(Claudin18.2)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차세대 PARP1 억제제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머크는 항서제약과 클라우딘18.2 ADC인 SHR-A1904와 차세대 PARP1 억제제인 HRS-1167의 개발, 제조,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여기에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독점 라이선스 옵션이 포함되며, 머크는 중국에서 두 자산을 공동 프로모션 할 수 있는 옵션도 갖는다.

    계약 조건에 따라 머크는 항서제약에 선급금으로 1억6000만 유로(약 2300억원)를 지급하며, 개발, 규제, 상업적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4억 유로(약 2조원)를 지급하게 된다. 

    1세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에 비해 선택성과 차별화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PARP1 특이적 억제제는 기존 적응증과 새로운 적응증에서 치료 효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RS-1167은 단독요법을 1상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임상 활동과 환자 혜택 징후를 보였으며, 1세대 PARP 억제제와 비교했을 때 화학요법 및 새로운 병용요법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는 "이는 DNA 손상 반응(DDR) 억제제의 시너지 효과를 탐색하고 다른 항암 요법 및 접근 방식과 결합해 잠재적 영향을 극대화하려는 우리의 접근 방식과도 일치한다"면서 "머크는 ATR, ATM, DNA-PK, PARP를 포함한 DDR 캐스케이드의 여러 표적을 억제해 암을 치료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머크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SHR-A1904는 다양한 링커 페이로드 기술을 적용하는 머크의 내부 전임상 및 임상 ADC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다. 머크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ADC인 CEACAM5 표적 ADC M9140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1a/b상 임상 연구에서 평가되고 잇다.

    머크의 글로벌 연구개발 책임자 겸 최고의학책임자인 대니 바-조하르(Danny Bar-Zohar)는 "항서제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DNA 손상 반응 억제 및 ADC 분야에서 우리의 강력한 내부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