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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본 "5월 이태원 때보다 수도권 코로나19 더 심각....감염경로 알수 없는 환자 13.4%에 달해"

    롯데리아 확진자 11명 등 8개 지점 방문객 검사 당부...연결고리 이어오다 휴가철, 집중호우로 확산 추세

    기사입력시간 2020-08-13 16:17
    최종업데이트 2020-08-13 16:50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3일 “현재 서울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은 과거 5월 초에 발견됐던 이태원의 유흥시설 등을 포함한 상황보다 더 심각한 위기다. 연결고리가 명확하지 않은 환자 규모가 많아도 감염원 자체를 특정해 한 연결고리에 묶을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감염 경로에서 조사 중 비율이 13.4%로 증가하는 등 휴가철을 맞아 조용한 전파가 우려된다. 영업 재개나 집중호우로 실내 활동이 늘어난 것도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2주간 50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226명(45.1%), 국내집단발병 140명(27.9%), 조사 중 67명(13.4%) 등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7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9명이 확인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56명이 늘었다. 이틀 연속으로 50명 이상이 발생한 것이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4770명(해외유입 2600명)이며 격리 중인 환자는 648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15명이다.  

    특히 이날 오후 12시 기준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해 모임 참석자 19명과 직장  접촉자 등 총 53명에 대해 검사결과, 모임 참석자 3명 및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당국은 이들이 모임 과정에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권 부본부장은 "상당히 오랜 시간을 대면했고 CCTV 등을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에서 대화, 음식 공유도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종사자 모임 등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이 중에는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 중에도 그 후에 사무실에서 접촉한 2차 전파가 나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들이 근무한 점포와 방문한 시설에 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시설에 해당 기간 방문객 중 유증상시 가까운 관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해서는 증상 발생일이 가장 빠른 확진자가 있고, 이 확진자의 사무실 내 접촉으로 인한 전파로 보고 있다"라며 "모임이나 직장 내 전파로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롯데리아 점원관련 확진자 근무, 방문 시설
    상호명 추정노출기간
    롯데리아 군자점 8월 6일, 8월 9일 ~ 11일
    롯데리아 면목중앙점 8월 7일 ~ 11일
    롯데리아 서울역사점 8월 7일 ~ 11일
    롯데리아 종각역점 8월 8일 ~ 10일
    롯데리아 숙대입구역점 8월 8일 ~ 11일
    롯데리아 건대스타시티점 8월 9일 ~ 11일
    롯데리아 건대역점 8월 9일 ~ 11일
    룻데리아 소공2호점 8월 9일 ~ 11일
    광진구 가장 맛있는 족발(광진구 능동로 36길) 8월 6일 15시 ~ 22시
    광진구 능동 치킨뱅이 호프(광진구 능동로 36길) 8월 6일 17시 ~ 8월 7일 02시

    또한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해 격리중인 2명(입소자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2일 교인 중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명(교인)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현재 감염경로와 교회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과 관련해 8월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추가 환자(3명)들의 역학조사 결과, 경기도 광주시 일가족 환자 등(3명)과의 연관성이 확인돼 관련 집단사례로 분류했다. 추가로 2명이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나타났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확진자가 8월 11일 2명, 8월 12일 1명 발생했다. 이후 교인 및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9명(가족 4명 포함 교인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감염경로와 교회관련 위험요인 및 전체 교인 대상 검사 등은 진행 중이다.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 대지고등학교와 관련해 격리중인 학생 및 가족 중 3명(죽전고 선행확진자의 부모 및 다른 반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 8월 12일 2학년생 중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접촉자에 대한 검사결과 추가 2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명이고 감염경로 조사와 교내 접촉자 관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6명이 확인됐다. 이중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은 5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9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아메리카 2명(미국 2명), 아프리카 1명(알제리 1명), 중국 외 아시아 6명(필리핀 2명, 이라크 2명, 키르기스스탄 1명, 베트남 1명) 등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종교시설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확진이 나타나고 있다. 상당 기간동안 일선 역학조사관들의 얘기는 특별히 수도권, 서울 같은 경우는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방문판매 등을 통해서도 발견됐지만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져오다가 결국 어느 정도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5월 이태원 상황보다 위기라고 보고 더욱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8월 2일부터 8일 사이에 전국적인 RT, 기초재생산지수의 값은 0.87로 기억하고 있다. 수도권이 1이 채 안되는 상황이 지난주까지의 상황이었고 지금은 확인해야 한다. 8월 4일부터 일부 영업이 재개된 점이라든지 최근에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아무래도 실내생활, 대중교통 내에서의 밀접된 환경도 많이 늘어난 게 사실이다. 또 여러 가지 여파들, 다른 부분도 같이 중복해서 겹쳐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상당히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14일)은 의료계의 집단휴진도 있고 따라서 의료 수요에서도 공급의 문제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까지 겹쳐져 있다”라며 “연이은 휴가, 그동안 집중호우로 인한 실내생활 증가, 수도권에서의 발생 증가가 나타나는 상황에 더해 다른 상황들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상향 등을 충분히 지금 검토해 볼 수 있다”라며 “오늘 지자체의 방역당국자들과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점검해 발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확진환자 현황  
    지역 확진환자 주요 집단 발생 사례(명)
    누계 해외 유입 집단 발생 관련 기타* 조사중 신규
    소계 신천지 관 련 집단
    발병
    해외유입
    관련
    서울 1,735 362 1,065 8 986 71 113 195 26 <대규모 집단 발생 사례>
    • 클럽관련(277명)
    * 서울 139명, 경기 59명, 인천 54명, 충북 9명 등
     
    • 리치웨이 관련(208명)
    * 서울 119명, 경기 58명, 인천 24명 등
     
    • 구로콜센터 관련(170명)
    * 서울 99명, 경기 50명, 인천 19명 등
     
    • 쿠팡물류센터 관련(152명)
    * 경기 67명, 인천 61명, 서울 24명
     
    • 광주방문판매모임 관련(150명)
    * 광주 139명, 전남 8명 등
     
    • 천안 운동시설 관련(122명)
    * 충남 103명, 세종 8명 등
     
    • 수도권개척교회모임 관련(119명)
    * 인천 57명, 서울 37명, 경기 25명
    부산 193 43 99 12 75 12 28 23 2
    대구 6,946 65 5,214 4,511 699 4 927 740 1
    인천 389 81 284 2 274 8 10 14 0
    광주 218 35 175 9 160 6 1 7 2
    대전 167 20 103 2 101 0 26 18 0
    울산 61 26 24 16 4 4 8 3 1
    세종 50 5 41 1 40 0 3 1 0
    경기 1,681 445 1,019 29 924 66 107 110 17 <최근 발생 사례>
    •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23명)
    * 경기 14명, 서울 5명, 인천 2명, 충남 2명
    • 김포시 주님의 샘 교회 관련(17명)
    * 경기 16명, 서울 1명
     
    • 롯데리아종사자모임관련(11명)
    * 서울 8명, 경기 3명
    • 부산부경보건고등학교 관련(10명)
    * 부산 10명
    • 용인시대지고등학교/죽전고등학교(7명)
    * 경기 7명
    •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8명)
    * 서울 8명
     
    • 고양시 반석교회(풍동) 관련(34명)
    * 경기 22명, 서울 11명, 인천 1명
     
    • 부산 감천항(영진607호) 관련(10명)
    * 부산 9명, 경남 1명
     
    • 강남구 커피전문점/양재동식당 관련(16명)
    * 경기 8명, 경북 5명, 서울 3명
     
    • 송파구지인모임 관련(9명)
    * 서울 5명, 경기 4명
     
    • 송파구사랑교회 관련(22명)
    * 서울 19명, 경기 2명, 인천 1명
     
    • 청주외국인 관련(6명)
    * 충북 6명
     
    • 강남구사무실(유환 DnC) 관련(15명)
    * 경기 10명, 서울 5명
    강원 77 24 46 17 28 1 3 4 0
    충북 82 19 43 6 35 2 7 13 0
    충남 197 34 145 0 144 1 7 11 1
    전북 42 24 13 1 12 0 4 1 2
    전남 42 24 13 1 10 2 3 2 0
    경북 1,411 37 1,051 566 485 0 193 130 0
    경남 167 55 85 32 51 2 14 13 1
    제주 26 15 7 0 6 1 4 0 0
    검역 1,286 1,286 0 0 0 0 0 0 3
    합계 14,770 2,600 9,427 5,213 4,034 180 1,458 1,285 56
    (%) (17.6) (63.8) (35.3) (27.3) (1.2) (9.8)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