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계열사 솔젠트는 마테우스 모라위스키 폴란드 총리의 특별 요청에 따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30만명분(3000키트)을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피요트르 주한 폴란드 대사가 솔젠트 삼성동 사무실에 직접 방문, 선적일정 등을 재확인하면서 안정적인 장기공급계약을 요청했다.
이번에 폴란드로 수출하는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다이아플렉스Q(DiaPlexQ™ Novel Coronavirus Detection Kit)로, 솔젠트의 특판대리점인 케어마일과 함께 EDGC헬스케어에 30만명분에 대한 긴급수송을 요청했다.
해당 키트는 코로나19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진단하는 실시간 RT-PCR(유전자 증폭) 방식의 진단키트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과 수출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유럽 CE인증 등 해외수출인증도 획득했다.
우선 2일 1차 선적분 15만명분의 진단키트를 폴란드 항공 전세기편으로 긴급 수송할 예정이다. 이날 주한 폴란드 피요트르 대사는 긴급 항공 운송 현장을 방문해 솔젠트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솔젠트 유재형 공동대표는 "지난달 27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긴급 요청으로 1000키트(10만명분)를 선적한 이후 폴란드, 벨기에, 스페인, 파라과이, 호주, 영국, 독일, 포르투갈, 덴마크, 핀란드, 불가리아, 체코, 프랑스, 오스트리아,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라크, 인도네시아 등 정부차원의 구매 요청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폴란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11명이며, 그 가운데 33명이 사망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유럽 생산기지인 폴란드 브롱키 공장은 코로나19 여파로 4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공장가동을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