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기사는 7월 2일자 '술 취한 환자 응급실에서 의사 폭행 뇌진탕 코뼈 골절로 치료중'이었다. 당시 전북 익산에서 일어났던 응급실 폭행 사고였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7월에 굵직한 응급실 폭행 사건 4개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궐기대회와 응급실 폭행에 가중처벌이 가능한 법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한 응급의료법은 응급실에서 응급의료종사자를 폭행해 상해의 결과가 발생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벌금, 중상해의 경우 3년 이상의 징역, 사망의 경우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음주로 인한 심신장애 상태에서 폭행·기물파손 등 응급의료 방해행위를 할 경우 형법 제10조제1항(심신상실자 행위에 대한 처벌의 필요적 면제)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명시했다.
2위는 '호주 의사들이 시위를 하지 않는 이유…정부는 합리적인 의료수가 보상, 환자는 의사 신뢰'였다. 호주에서 의사를 하면 주당 40시간 근로시간을 지키고 하루에 환자 20~30명만 즨료하면 되는 등 워라밸(워크라이프밸런스)을 지키면서 살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합리적인 의료수가를 보상하고 환자는 의사를 신뢰하는 문화가 있었다.
3위는 ‘판매 중지된 중국산 원료 함유 고혈압치료제 219개 품목은‘이었다.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은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Valsartan)'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Nitrosodimethylamine, NDMA)'이 확인돼 제품 회수 중이라고 발표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같은 조치를 취했다. 식약처는 19일 중간 발표를 통해 발사르탄 복용환자 영향평가 결과 추가 발암 가능성이 10만명 중 약 0.5명으로 위해우려가 매우 낮다고 발표했다.
4위는 '금감원 회계감리, 바이오기업들 재무제표 수정에 혼비백산'이었다. 일부 바이오기업이 신약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해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 변경이 분식회계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통해 고의적인 회계 위반을 3년 넘게 하거나 내부 회계관리 제도가 취약한 회사에 대해 가중 처벌하고, 임원 해임권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직무정지 6개월도 함께 조처하기로 했다
5위는 칼럼니스트 배진건 박사의 '뇌의 염증을 줄이는 키토제닉 다이어트'가 차지했다. 일반인들이 다이어트의 한 방법으로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자 검색 유입됐다. 실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됐으나 이 방법을 완전히 맹신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 지적이 많다.
6위는 '‘횡격막 탈장’을 변비로 오진, 의사 3명 금고 1년 실형…판결문 확인해보니'가 차지했다. 10월 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횡격막 탈장(횡격막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복부의 장기가 흉강으로 밀려올라간 것)을 원인으로 숨진 8세 피해자를 ‘변비’로 진단한 피고인 3명 의사 모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가정의학과 전공의 1년차는 금고 1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금고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피고인들은 이례적으로 모두 법정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건의 항소심은 2차 공판까지 진행됐으며 1월 중으로 최종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7위는 '문재인 케어 설명회서 드러누운 흉부외과의사회장, "생존 위협 느꼈다"'였다. 김승진 회장이 하지정맥류 레이저 치료 급여화를 우려해 돌발 행동을 했다. 흉부외과가 유일하게 개원하는 진료과목인 하지정맥류 치료를 급여화하면 적정수가를 받지 못하고 삭감 우려가 있어서 문을 닫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결국 하지정맥류 치료는 급여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와 문재인 케어를 점진적,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상태다.
8위는 '의대생들 "외과 선택? 연봉 3억 이상·정규직 고용 보장해야"'가 차지했다. 외과계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힘들 일을 한다면 그만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이국종 교수를 존경하지만 그의 길을 따르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다수였다.
9위는 '환자 구하려다 억대 소송 휘말린 의사들…"슈퍼맨이 돌아가셨다"'로 배재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만화가, 만보의 칼럼니스트의 작품이었다. 봉침 사망사건 당시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를 치료하려다가 9억원대의 소송을 당한 가정의학과 의사의 부당함을 꼬집었다.
10위는 '이대목동병원 조수진 교수 구속적부심 인정돼 석방'이었다. 조 교수는 14일동안 구속됐고 나머지 의료진 2명(박모 교수, 수간호사)은 적부심이 기각된 이후 2달동안 석방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대목동병원 사건은 현재 역학조사 등을 대상으로 증인신문과 사실조회가 이뤄지고 있다. 병원과 유족 측은 서로 합의를 한 상태이며 이르면 내년 1월에서 2월쯤 판결이 날 것으로 보인다.
수술실 CCTV의 부당성을 그린 "어제 동의하신 수술실 CCTV입니다. 중요 부위 모두 촬영됩니다" 업무 과부하에 휩싸인 중환자실 간호사 '번아웃' 위험, 지원 절실, 과대광고로 지적된 "식약처, 노스카나겔의 효능·효과에 '여드름 흉터' 즉각 제외시켜야", 배재호 만화가의 오늘 밤에도 폭행 위협에 노출된 응급실 의료진, 김경철 칼럼니스트의 '유전자 변이 정보를 활용한 진정한 맞춤의료 시대 도래한다', 현 의협회장 선거운동 기간에 메르스 35번 삼성서울병원 의사, 최대집 후보 지지 편지 보내 등이 20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바이오기업에 대한 관심으로 셀트리온의 램시마의 처방실적을 다룬 미국 리얼월드 분석결과 처방된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램시마, 말기 환자들에게 신속 승인을 허용한 美하원, FDA 승인 전 실험약물 말기 환자 사용 허용법 통과, 주가조작 혐의 압수수색 네이처셀, 2013년 알앤엘바이오때 돌아보니, 국내 8개 기업·10개 후보물질 임상결과, ASCO서 발표 '기대감' 등이 순위에 있었다.
의대 교수들도 힘들다는 내용의 "의대 교수들은 인권이 없나요"…피로감 호소와 술에 취한 환자, 구미차병원 인턴 쇠트레이로 때려…두피 2㎝ 찢어지고 출혈 심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의료수익 6.3% 증가…인하대·한양대·고려대·분당서울대 '껑충', "경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8명 남아있는 상태서 의료폐기물 등 현장조사" 등이 30위권에 올랐다.
2018년 메디게이트뉴스 인기기사 Top100
1 | 술 취한 환자, 응급실에서 의사 폭행…뇌진탕에 코뼈 골절로 치료 중 |
2 | 호주 의사들이 시위를 하지 않는 이유…정부는 합리적인 의료수가 보상, 환자는 의사 신뢰 |
3 | 판매 중지된 중국산 원료 함유 고혈압치료제 219개 품목은 |
4 | 금감원 회계감리, 바이오기업들 재무제표 수정에 혼비백산 |
5 | 뇌의 염증을 줄이는 키토제닉 다이어트 |
6 | ‘횡격막 탈장’을 변비로 오진, 의사 3명 금고 1년 실형…판결문 확인해보니 |
7 | 문재인 케어 설명회서 드러누운 흉부외과의사회장, "생존 위협 느꼈다" |
8 | 의대생들 "외과 선택? 연봉 3억 이상·정규직 고용 보장해야" |
9 | 환자 구하려다 억대 소송 휘말린 의사들…"슈퍼맨이 돌아가셨다" |
10 | 이대목동병원 조수진 교수 구속적부심 인정돼 석방 |
11 | "어제 동의하신 수술실 CCTV입니다. 중요 부위 모두 촬영됩니다" |
12 | 중환자실 간호사 '번아웃' 위험, 지원 절실 |
13 | "식약처, 노스카나겔의 효능·효과에 '여드름 흉터' 즉각 제외시켜야" |
14 | 오늘 밤에도 폭행 위협에 노출된 응급실 의료진 |
15 | 의사들을 위한 알기 쉬운 유전체의학 지상 특강⑤ |
16 | 노스카나겔 허가 '불법' 발견…식약처, 동아제약 특혜 의혹 |
17 | 메르스 35번 삼성서울병원 의사, 최대집 후보 지지 편지 보내 |
18 | 미국 리얼월드 분석결과 처방된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램시마 |
19 | 美하원, FDA 승인 전 실험약물 말기 환자 사용 허용법 통과 |
20 | 주가조작 혐의 압수수색 네이처셀, 2013년 알앤엘바이오때 돌아보니 |
21 | 의사들을 위한 알기 쉬운 유전체의학 지상 특강⑦ |
22 | 의사들을 위한 알기 쉬운 유전체의학 지상 특강⑧ |
23 | 의사들을 위한 알기 쉬운 유전체의학 지상 특강⑨ |
24 | "의대 교수들은 인권이 없나요"…피로감 호소 |
25 | 국내 8개 기업·10개 후보물질 임상결과, ASCO서 발표 '기대감' |
26 | 美 41개주에서 바이오시밀러 대체사용 허용법 통과 |
27 | 술에 취한 환자, 구미차병원 인턴 쇠트레이로 때려…두피 2㎝ 찢어지고 출혈 심해 |
28 |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의료수익 6.3% 증가…인하대·한양대·고려대·분당서울대 '껑충' |
29 | "경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8명 남아있는 상태서 의료폐기물 등 현장조사" |
30 | 의사들을 위한 유전체의학 특강⑩ |
31 | 수술 저수가와 의료사고 부담→전공의 기피→전문의 부족→응급수술 공백 |
32 | 의협회장 당선자 최대집은 누구…"문재인 케어 저지, 민노총 수준 강한 투쟁" |
33 | 실손보험 청구 환자→병원 , 민간 보험사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이유는 |
34 | AI 첫 허가 뷰노 기술, '신의료기술평가' 장벽으로 판매는 불가능 |
35 | 소비자단체 "실손보험, 도수치료·체외충격파 치료·증식치료 등 횟수 제한 부당" |
36 | "경찰 수사 결과 잘못됐다"…미국서도 스모프리피드 분주 사용·행정해석은 분주 권장 |
37 | 산부인과의 위기…개만도 못한 사람의 분만수가, 사실일까 |
38 | "안타까운 벌침 사망사건…한의사들, 환자 생명 담보로 하는 위험한 행위 중단해야" |
39 | "특급호텔 탕수육 급여화했더니…짜장면 메뉴 사라지고 동네 중국집은 폭망" |
40 | 신생아 학회들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처벌 부당…일할 의사 더 없어진다" |
41 | "적정한 가치에 맞는 적절한 비용으로 환자 피해 없어야" |
42 | 전세계 제약바이오 시총 20위권 오른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
43 | 환자 늘었다더니…서울대 매출액 4.6% 아산 4.8% 삼성 8.6%↑ |
44 | ‘빅5병원’ 올해 화두는 4차산업혁명·환자안전 |
45 | 의사들을 위한 알기 쉬운 유전체의학 지상 특강⑥ |
46 | "이대목동병원 역학조사 1명의 지질영양제에만 균 발견, 나머지 3명의 사망원인은?" |
47 | 노인과 돌봄가족의 삶의 질 높이는 '커뮤니티케어'란 무엇인가 |
48 | '블록체인과 의료의 만남' 혁신과 우려 공존 |
49 | 의사들을 위한 알기 쉬운 유전체의학 지상 특강⑫ |
50 | 美보험사들 "할인제공이나 대체조제되면 바이오시밀러 전폭지원" |
51 | 인지·행동치료 급여화, 임상심리사 일부 포함 가능성 |
52 | "정부, 10년간 'PA문제' 나몰라라 하다가 문제 터지자 오리발" |
53 | 공공의대 설립, 불난 집 인근 호수 놔두고 지하수 파는 꼴 |
54 | 대전협, 전국 수련병원에 ‘전공의 방사선관계종사자 등록’ 요청 공문 발송 |
55 | 이국종 교수 "각종 사고 하드웨어 문제 아냐…환자 살리려는 진정성에 구멍" |
56 | 한의학에 의구심 갖는 한의대생들의 고민 "한의사들마다 치료법 달라" |
57 | "의협 집행부, 문재인 케어 대응 부족했다"…최대집 당선인에 총파업 등 힘 보태기로(종합) |
58 | 2019년 보건복지부 예산 72조 5148억원 확정, 보건 분야 11조6097억원 |
59 | 외국인 건강보험, 3개월 체류→6개월, 임의 가입→의무로 변경 |
60 | 미국류마티스학회, 바이오시밀러 최신 입장 발표 |
61 | 간호사들 "PA, 병원 의사 부족 문제…복지부는 불법의료행위 시키는 병원 처벌하라" |
62 | 전북 남원서 또 응급실 폭행 사건 …바지에 똥이 묻었다던 환자, 갑자기 의사에게 칼 휘둘러 |
63 | 당신이 모르는 주택 ‘공동명의’ 절세 조건 |
64 | 제15차 경기도의사회 학술대회, 다음달 26일 개최 |
65 | "문재인 케어, 환자 손가락 3개 잘려도 2개만 붙이고 나머지 1개는 비급여로도 치료 못한다는 정책" |
66 | 주당 최대 52시간 근로기준법 개정, 보건업 제외에 간호사 등 반발 |
67 | 최대집 "상복부 초음파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4월 22·27·29일 중 집단행동"(1보) |
68 | 日동네의원은 주당 30시간 진료로 충분히 운영, 韓은 월 1000만원 매출에도 폐업 직전 |
69 | "간호사 태움, 인력 부족 문제 아닌 그냥 괴롭힘" |
70 | 이민화 이사장 "4차산업혁명 시대, 간호의 미래는" |
71 |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 "10년 뒤 의료산업,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 관건…네이버도 도전 중" |
72 | 2018 글로벌 제약바이오 R&D 트렌드 6가지 |
73 | 美상원, 의약품가격법 통과…바이오시밀러 역지불합의 내용 포함 |
74 | "전문의 2명을 고용하시면 전공의 1명을 추가로 드립니다" |
75 | 美 수출 위한 국내 제약사의 최대 관문 ‘cGMP 인증’ |
76 | "발사르탄 사태, 싸구려약 편들어주는 의약품 정책 개선해야" |
77 | 이국종 교수가 국회의원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지원금은 같은데 환자 없는 외상센터 많아" |
78 | '연구'가 경쟁력 될까…30개 대학병원 연구수익 평균 118억, 전년대비 12.5%↑ |
79 | 산부인과 의사들의 낙태수술 중단 선언, 누가 피해를 볼까 |
80 | 대형병원 간호사 자살…병원 측 "조사결과 태움 없었다" |
81 | CJ헬스케어, 직원 위로금 950% 최종 합의 |
82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사 줄이고 간호보조인력 늘리는 방향으로 개선 |
83 | 만화에 담긴 의료제도의 현실…"잘못된 의료제도, 환자에게 피해 의사에게 책임" |
84 | 대장내시경 이후 천공 발생 환자에게 450만원 배상한 의료기관 |
85 | 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
86 | "추석선물이 도착했습니다. MRI 급여화 수가" |
87 | 셀트리온, 주52시간 근무제 적용 불가 ‘75%’ 응답 |
88 | "문재인 케어로 전부 급여화해줄게"…허세 뒤에 한도초과 |
89 | 주택 임대를 통한 노후준비, 세금부터 알아야 한다 |
90 | 의료계가 바라본 문재인 케어 문제점 10가지…"건강보험 패러다임 바꾸는 문제, 충분한 논의 거쳐야" |
91 | 임상교수에서 의사과학자로 |
92 | 꼬마빌딩 고르기, 40대 맞선 보듯이 하라 |
93 | 1명당 수십명 환자 담당하는 간호사, 식은땀 흐른다 |
94 | 수련환경 가장 열악한 병원은 '어디'…근무시간 길고 담당 환자수 많고 |
95 | 9130원짜리 수술을 마친 어느 외과의사의 한탄 |
96 | 30개 대학병원, 의료분쟁으로 251억원 지출…전년대비 7.5%↑ |
97 | 응급실에서 꾹꾹 참은 한마디 '참 X같은 세상이다' |
98 | "공보의·군의관 의무복무 기간 36개월…일반사병에 맞춰 1년 단축해야" |
99 |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
100 | 로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특허소송 제기…독일지방법원은 기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