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집행부가 꾸려졌다.
전반적으로 전임 집행부 대거 연임과 여의사 적극적인 등용 등이 특징이다. 앞서 이필수 회장은 집행부 인사 원칙으로 화합, 헌신, 능력, 공정, 자율의 다섯가지를 강조해왔다.
41대 의협 집행부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여의사들의 참여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필수 당선인은 앞서 여자의사회 주최 후보자합동토론회에서 여자의사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 만큼 여자의사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해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여성 부회장 1인에 임원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약속대로 이 당선인은 주요 보직에 여의사들을 적극 기용했다. 우선 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이 부회장 직책을 맡게됐고 총무이사에 포항여성아이병원 이현미 원장이 등용됐다. 특히 의협의 공식적인 목소리를 대변하는 홍보이사 겸 대변인 자리도 분당차병원 박수현 조교수가 내정됐다.
이외 기획이사에 신촌재활의학과의원 김경화 원장, 학술이사에 이대목동병원 문혜성 교수, 대외협력이사에 서울아산병원 도경현 교수, 사회참여이사에 분당서울대병원 양혜란 교수가 여의사로 이름을 올렸다.
회무의 연속성 보단 제로 베이스(Zero base)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와는 달리, 전임 집행부 인사가 대폭 포함된 점도 특징이다.
40대 최대집 회장 집행부 10명과 2명의 39대 추무진 회장 집행부 인사가 41대 집행부에 새롭게 포함됐다. 전체 전임 집행부 인사는 12명이다.
우선 40대 집행부 박정율 부회장과 이상운 전 부회장, 조영욱 학술이사, 민양기 의무이사, 연준흠 보험이사, 김종민 전 보험이사, 이인식 정보통신이사는 같은 보직으로 연임됐다.
또한 강찬 의무이사와 박용언 의무이사는 기획이사로 이름을 옮겼고 박종혁 총무이사는 의무이사로 내정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재민 회장과 대한공보의협의회 임진수 회장도 그대로 연임됐다.
39대 집행부 김성남 대외협력이사와 김봉천 기획이사도 같은 보직으로 이름을 올렸다.
회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인사는 5명이 포함됐다. 이 당선인은 앞서 선거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보은인사와 코드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상운 인수위원장이 부회장으로 내정됐고 우봉식 인수위 간사가 의료정책연구소장으로, 이무열 대변인이 대외협력이사로 기용됐다. 또한 김성남내과의원 김성남 원장, 경대연합외과 이상호 원장은 대외협력이사로 내정됐다.
상근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정근 경남의사회 총무부회장도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그는 원광의대 출신으로 현재 의협 한특위 위원과 경남의사회 한특위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한방 관련 정책통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시도의사회에서 처음으로 한특위를 출범시켜 체계적인 대한방 정책들을 펼쳐 관심을 받았다. 특히 최근 경남의사회 제38대 회장 선거에서 최성근 후보에게 267표 차이로 낙선하기도 했다.
강력한 투쟁과 정부와의 대립구보 보단 대화와 협력, 상생을 주장했던 이 당선인은 대외협력이사 비중도 2배로 늘렸다.
중앙의대 이무열 교수, 김성남내과의원 김성남 원장, 경대연합외과 이상호 원장, 서울아산병원 도경현 교수가 대외협력이사에 새롭게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