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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기 귀국’ 우한 교민 중 18명 ‘유증상’...격리병상으로 이송

    김강립 차관, “우한 교민 368명 귀국...검역단계에서 37.5도 이상 발열 등 추가 유증상자 확인”

    기사입력시간 2020-01-31 12:07
    최종업데이트 2020-01-31 12:15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중국 우한 등 후베이성에서 귀국한 교민 368명 중 검역 과정에서 18명의 유증상자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우한 교민에 대한 임시 항공편이 중국 현지시각으로 5시에 출발해서 김포공항에 우리나라 시간으로 8시 45분에 도착했다. 최종적으로 368명이 이송됐다”며 “교민들은 운항 도중에 그리고 검역과정에서 국내 입국 검역과정을 다시 거치게 돼 있다. 항공기 내에서 증상이 있는 것으로 12명이 확인됐고 검역단계에서도 추가로 6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총 18명이 (37.5도 이상의 발열 등)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이 18명의 교민들은 국립중앙의료원에 14명, 중앙대병원에 4명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외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모두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게 된다”며 “아산에 200명 그리고 진천에 150명이 생활을 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교민들이 지내는 생활시설에는 의료진이 함께 생활하면서 매일 방역조치와 의료적 지원이 실시될 예정이다.

    김 부본부장은 “교민들이 시설에서 머물게 되는 14일 동안은 외출과 면회가 금지되고 철저하게 통제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발열 기준을 37.5도로 설정하고 있는데 비행기 탑승 과정에서 N95 마스크를 끼고 그다음에 상당히 긴장한 상태에서는 발열이 조금 증가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비행기 내에서 37.5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검역단계에서 증상이 확인됐다는 정확한 통계는 아직 확인이 안되고 있다. 차후에 파악해서 오후 2시에 열리는 관련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브리핑 때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