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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릭스, 서울아산병원과 RNA 활용 B형간염 치료제 개발 추진

    오는 2023년 1월까지 연구 수행…국책과제 선정

    기사입력시간 2021-11-04 16:16
    최종업데이트 2021-11-04 16:16

    사진 = 올릭스 기술 플랫폼(올릭스 홈페이지 기술 소개 일부 발췌).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올릭스는 최근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 치료제 개발을 위한 GalNAc-asiRNA의 약리적 연구 및 임상 시놉시스 개발' 과제가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연구는 HBV의 완전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RNAi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비임상 약리학적 효능연구와 임상 시놉시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주관 연구기관은 올릭스며, 서울아산병원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 수행기간은 오는 2023년 1월 31일까지며, 총 사업비는 8억5300만원이다.

    이중 정부 출연금은 6억6600만원이며, 1차년도(6개월)에는 2억5000만원, 2차년도(10개월)는 4억1600만원을 지원한다. 자기자본(453억5085만원) 대비 정부출연금 비율은 1.47%다.

    기업 부담금은 1억8700만원이며 1차 6900만원, 2차 1억1800만원이다.

    올릭스는 "기존 뉴클레오시드·뉴클레오티드 아날로그(NUC) 기반의 HBV 치료제는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치료의 한계를 지닌다"면서 "반면 GalNAc 기술 기반의 RNAi 치료 물질의 경우 모든 HBV 전사체를 표적으로 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월 단 회 투여만으로도 억제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기능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NUC 1차 치료제와 병용하면 높은 치료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이미 NUC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NUC에 반응을 중단한 만성 HBV 환자, NUC 경험이 없는 환자 모두 HBV RNAi 치료제의 타겟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NAi 치료제 염기서열은 범유전체(Pan genotype) 활성을 가지고 있고 약물 내성 유전자형까지 타겟하기 때문에 오랜 치료 과정으로 인한 내성으로 NUC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역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HBV 백신과 RNAi 기반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게 되면 환자의 상태와 유전자형·연령 등에 관계 없이 HBV 전염을 제어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국가적·사회적 측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릭스 측은 "B형 간염의 전세계 시장규모가 2020년 기준 약 2조6000억원이며, 이중 중국이 전체의 약 40%의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전세계 약 2억 5000만명의 B형간염 환자 중 36%인 약 9000만명의 환자가 중국에 있다"면서 "본사의 지리적 이점으로 B형 간염 치료제 수요가 큰 한국과 중국에서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케팅, 상용화도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