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개발 중인 주 1회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 제제가 기존 매일 투여하던 인슐린보다 혈당을 더 낮춘다는 후기 임상결과가 나왔다.
노보 노디스크는 후보물질인 인슐린 아이코덱(insulin icodec)과 트레시바(Tresiba, 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를 비교한 3a상 임상시험 ONWARDS 2의 주요 결과를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 인슐린 아이코덱은 트레시바 대비 26주차에 당화혈색소(HbA1c)를 낮추는데 비열등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ONWARDS 임상 프로그램은 현재 1형 또는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 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6개 3a상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ONWARDS 2는 2형 당뇨병 환자 526명을 대상으로 매주 복용하는 인슐린 아이코덱이 이미 시판되고 있는 매일 복용 인슐린 데글루덱과 비교해 혈당을 얼마나 잘 조절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26주 안전성 목표지향치료(treat-to-target) 임상연구다.
연구 결과 전체 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 8.13%에서 인슐린 아이코덱은 당화혈색소를 0.93% 감소시킨 반면, 인슐린 데글루덱은 0.71% 감소시켰다(estimated treatment difference[ETD] -0.22%).
추정 저혈당률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인슐린 아이코덱으로 치료받은 환자군에서 심각한 저혈당 사건은 관찰되지 않았다. 심각하거나 임상적으로 유의한 저혈당증(혈당 3mmol/L 미만)이 비율은 인슐린 아이코덱에 노출된 환자 1년당 0.73건, 인슐른 데글루덱 0.27건이었다. 주 1회 인슐린 아이코덱의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우수했다.
노보 노디스크 마틴 홀스트 랑게(Martin Holst Lange)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은 "주 1회 인슐린 아이코덱은 3상 시험에서 연간 기저 인슐린 주사 횟수를 365회에서 52회로 줄일 수 있음을 입증한 최초의 인슐린으로, ONWARDS 2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노보 노디스크는 100년간 혈당 결과를 개선하고 당뇨병 환자의 질병 부담을 줄이는 인슐린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올해 말 ONWARDS 프로그램의 추가 결과를 공유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