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정기적인 소화기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내시경 인식개선 캠페인 '위대한 내시경'의 공식 블로그(http://www.greatendoscopy.co.kr)'를 지난 9일 오픈했다.
'위대한 내시경' 캠페인은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50세부터는 정기적으로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진이 시행하는 국내 소화기내시경 검사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제고를 목표로 지난 해 6월 시작됐다.
'위대한 내시경'이라는 캠페인명은 소화기관인 위장과 대장의 앞 글자를 따왔다. 또 이 캠페인은 ▲위와 대장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 ▲위암과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최소 침습적 시술로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내시경 ▲내시경 검사는 본인의 건강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행복까지 지켜줄 수 있는 위대한 행동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학회는 블로그 지기를 친절하고 따뜻한 내과의사, 닥터 '위대한'이라는 가상 캐릭터로 설정해 어려운 의학정보를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내시경 수첩'이라는 FAQ 코너는 학회 소속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가장 자주 들었던 질문을 매달 약 10개씩 추려 닥터 '위대한'을 통해 친절하게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내시경 일반, 진정 내시경, 내시경 치료, 내시경 소독 등 총 4개 항목으로 구분해 각 항목별로 대중들이 궁금해 했던 질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학회가 대국민 활동을 벌이는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는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률이 세계 1위이며, 국내 암 발병률 2·3위를 위암과 대장암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질환들은 국가암검진 권고안에 따라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만 받으면 조기 발견을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또 50세부터는 위암·대장암 발병률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시기라 정기적인 소화기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심평원의 조사 결과 50대 이상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난 해 발표한 '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도 평가기간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90%가 50대 이상이었다.
한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매년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소화기내시경포럼(IDEN)'을 개최하고, 아시아의 젊은 의사들이 우리나라에서 위장관 및 췌담관 내시경에 관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AYEA(Asian Young Endoscopist Awar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