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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라제네카, Lp(a) 표적 치료제 개발 대열 합류…중국 제약사와 20억달러 계약

    CSPC의 전임상 단계 경구제 YS2302018을 단독 또는 PCSK9 억제제와의 병용으로 개발 계획

    기사입력시간 2024-10-10 08:17
    최종업데이트 2024-10-10 08:17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전임상 단계 저분자 지단백질(a)(Lp(a)) 교란제에 대한 독점권을 얻기 위해 중국 제약 기업과 2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후보물질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CSPC 제약 그룹(CSPC Pharmaceutical Group)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1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추가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19억2000만 달러를 지급한다. 그 대가로 Lp(a) 형성을 예방하는 CSPC의 전임상 후보물질인 YS2302018을 발전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다양한 심혈관 질환 적응증에서 단독 또는 경구용 저분자 PCSK9 억제제인 AZD0780과 병용요법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Lp(a)는 혈류 내 콜레스테롤 수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저밀도 지단백질(LDL)의 한 형태다. Lp(a) 수치 상승과 LDL 콜레스테롤 상승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Lp(a) 수치를 낮추기 위해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 받은 약물요법은 없다.

    현재 암젠(Amgen)이 2026년 종료를 목표로 RNA 간섭 치료제 후보물질 올파시란(olpasiran)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노바티스(Novartis)는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와 Lp(a)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3상 임상시험에서 펠라카센(pelacarsen)을 평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그 후속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경구용 Lp(a) 억제제인 무발라플린(muvalaplin)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에 인수된 다이서나 파마슈티컬스(Dicerna Pharmaceuticals)와의 협업으로 연 1회 피하 주사하는 RNA 간섭 치료제 레포디시란(lepodisiran) 3상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버브 테라퓨틱스(Verve Therapeutics)와 1회 치료하는 Lp(a) 표적 유전자 편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독점적인 연구 협업 계약을 맺었다.

    아스트라제네카 샤론 바(Sharon Barr) 수석부사장 겸 바이오의약품 R&D 책임자는 "이 자산은 우리의 심혈관 파이프라인에 중요한 추가 자산이며, 환자들이 이상지질혈증 및 관련 심장대사 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심혈관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인 점을 고려할 때, 알려진 위험 요인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환자 치료를 발전시키기 위해 단독 또는 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발전시키는 것은 특히 중요하며 우리 전략의 핵심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CSPC 동첸 차이(Dongchen Cai) 이사회 의장은 "Lp(a)는 이상지질혈증에 매우 중요한 표적이며 여러 심장대사 질환과 관련 있다"면서 "임상 개발 및 상업화 분야의 글로벌 역량을 갖춘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YS2302018 개발을 가속화해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전 세계 환자 수백만 명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