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주 최대 64시간, 연속근무 24시간 제한 노동개혁을 오늘(16일)부터 재개되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논의해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대전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대통령실이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 도입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MZ 세대,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해 보완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실제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은 언론을 통해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장 정책의 핵심은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의 권익 보호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협 강민구 회장은 “전공의는 전문직 2030 청년층으로 소외된 MZ 세대,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모두에 해당한다”며 “전공의는 주 80시간제를 주 64시간제로 변경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전문직인 의사직역을 대변해 고도의 전문적 업무를 하는 근로자에 대해 유연근무를 적용하자는 대통령실의 주장에도 일부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2022 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부 MZ세대 전공의는 주당 100시간 가까이 근무하고 있고, 특히 필수의료 과목을 중심으로 과로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는 필수의료 인력난과도 직결돼 있다”며 “16일부터 재개되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전공의 대상으로 주 최대 64시간, 연속근무 24시간 제한 캡(cap)을 씌우는 노동개혁을 합의해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강 회장은 또 “지난 14일 발의된 전공의 과로방지법(전공의 연속근무 24시간 제한)에 대한 초당적인 협의로 조속한 법제화 또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