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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루미나, 에디코 지놈 인수…NGS 분석 비용·시간 줄인다

    바이오-IT 플랫폼 DRAGEN과 일루미나 포트폴리오 결합…분석 더 간소화·가속화

    기사입력시간 2018-05-17 11:20
    최종업데이트 2018-05-17 11:20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글로벌 최대 유전체 분석 기업인 일루미나(Illumina)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데이터 분석 비용과 시간을 더욱 줄일 전망이다.

    일루미나는 15일(현지시간) NGS 데이터 분석 가속 솔루션 업체인 에디코 지놈(Edico Genome)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에디코 지놈의 드라젠 Bio-IT 플랫폼(DRAGEN)은 프로그램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기술과 독점 소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사용해 데이터 풋프린트(footprint)와 결과가 나오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

    DRAGEN은 사내 또는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실행될 수 있고, 여러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

    일루미나 제품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인 수잔 투시(Susan Tousi)는 "에디코 지놈 인수로 시퀀싱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버튼 방식의 표준화된 프로세스로 축소하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DRAGEN이라는 견고한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간소화되고 통합된 샘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루미나의 시퀀싱 포트폴리오에 DRAGEN 플랫폼이 보완되면 고객이 컴퓨팅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을 줄이고 결과가 나오는 시간을 가속화해, 전반적인 효율성을 개선하면서 해석과 보고를 더욱 강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와 하버드대학교의 브로드연구소(Broad Institute) 최고데이터관리자(CDO) 안토니 필리파키스(Anthony Philippakis) 박사는 "과학계는 유전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표준에 맞춰야 한다"면서 "NGS 데이터 분석을 위해 일루미나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게놈 분석 툴킷(GATK)은 다양한 연구원들에 의해 채택됐고, 우리는 이 방법을 일루미나 시퀀서와 통합해 데이터 분석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향상시켜 커뮤니티가 더 쉽게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디코 지놈 회장 겸 CEO 피테르 반 루이엔(Pieter van Rooyen) 박사는 "일루미나의 정확하고 저렴한 시퀀싱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으로 NGS 시장 및 사용 사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퀀싱 규모가 확대되면서 분석 비용과 시간을 줄어 향후 시퀀싱의 임상 적용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일루미나에 합류하면서 유전체 커뮤니티를 위해 2차 분석을 더욱 간소화하고 가속화하기 위해 각자의 장점을 결합하게 돼 고무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