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중국 항암신약 개발 스타트업이 미국과 아시아지역 투자자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쳤다.
알파맵 온콜로지(Alphamab Oncology, 康宁杰瑞)는 19일(현지시간) 중국 어드밴테크 캐피탈(Advantech Capital), 홍콩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중국벤처캐피탈펀드(China Venture Capital Fund), 미국 오비메드(OrbiMed), 헤리티지 프로바이더 네트워크(Heritage Provider Network), 홍콩 헤지펀드 잔커 파트너스(Janchor Partners) 등이 참여해 1억 달러 이상을 모은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알파맵 온콜로지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2세대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혁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진전시키고, 최신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약품감독관리총국(NMPA)과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cGMP 생산 라인을 갖춘 상용 제조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알파맵 온콜로지는 쑤저우 알파맵(Suzhou Alphamab)의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관련 기술 플랫폼을 이어받았다. 암 치료를 위한 혁신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중특이성(bispecific) 및 혼합 항체에 대한 독점적인 기술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후보물질을 포함해 현재 임상개발 단계에 진입한 항암 파이프라인으로 KN035(엔바폴리맙, Envafolimab), KN046, KN026, KN019 네 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KN035은 피하주사하는 PD-L1 항체로, 중국에서 중추적 연구(pivotal trials)에 돌입했고,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밀의료회사 3D메디슨(3D Medicines)과 임상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N046는 PD-L1과 CTLA-4의 이중특이 항체다. 호주에서 1상 임사시험이 진행중이며, 중국에서 1·2상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항HER2 이중특이 항체인 KN026은 중국에서 1상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최근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아 조만간 미국에서도 1상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면역조절제(immunomodulator) KN019은 중국에서 1상 임상이 마무리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 2상 임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파맵 온콜로지 최고경영자(CEO)인 수 팅(Xu Ting) 박사는 "잘 알려진 투자자들이 인정하고 서포트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차별화된 혁신 의약품의 글로벌 임상시험과 상업화 진행을 위해 이들과 협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급속히 성장하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우리의 독특한 이점을 강화하고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혁신 치료법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종양학 분야에서 우리의 족적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 기회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