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7일 오후 2시까지 70대 사망자 2명이 추가돼 46명이 됐다. 45번째 사망자는 대구 지역 78세(42년생)이고 기저질환 여부와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46번째 사망자는 77세(43년생) 여성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체 확진자는 6767명이고 치사율은 0.7%에 이른다. 현재 코로나19 환자 59명이 중증 이상 단계이고 이 중 산소마크크 착용 등 중증 단계가 23명, 기계 호흡 등 위중 단계가 36명이다. 방역당국은 65세 이상 기저질환자의 폐렴 사망률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5세 이상은 고위험군이자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중증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폐렴 등의 증상이 있으면 꼭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상당히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라며 "2018년 사망순위 분류에 따르면 1, 2, 3위 중에 3위에 이미 폐렴이 들어있다. 암이 사망순위 1위, 심장질환 2위이고 3위가 폐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중증을 판단하는 연령을 하나의 위험요인으로 삼았다. 환자전달체계나 관리에 있어서 더욱 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은 확진자가 10명이 발생했다. 환자 4명과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보호자 1명 등이다. 권 부본부장은 “노출된 병동을 확인했을 때 환자가 주로 발생한 병동이 8층에 위치한 8-1병동, 6-1병동 등 2개 병동이었다. 그 병동에 있는 밀접 노출자,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현재 가건물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환자에 대한 코호트 격리와 또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청도 대남병원에 같이 위치하고 있는 청도요양병원이 격리해제를 앞두고 막바지에 시행한 검사에서 입원환자 2명과 직원 1명 등 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요양병원은 환자들의 연령이 상당히 높고 위중한 경우도 있다. 마침 청도대남병원 병상도 비어있고 방역소독 등의 조치가 취해진 상황이다. 일단 환자들을 대남병원 공간으로 이송하는 등 지금 조치를 취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남병원 3층으로 일단 환자 3명이 이송됐고 대남병원에 2층에 있는 공간에 훈중소득 등을 실시해서 10일 밤부터는 나머지 환자들도 이송해서 코호트 격리, 동일집단 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경산 지역 요양시설 5곳에서 확진자 52명 발생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되자 추가로 11일과 12일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2월 요양병원 1400여곳에 대한 전수조사 이후 준수사항을 잘 지키는지 외부인 출입제한을 준수하는지 등을 점검한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가운데 폐렴 증상이 있는 46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앞으로 코로나19가 계절별로 다시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나선다.
권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이야기하면서 향후 18개월까지는 백신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도 치료제, 항체, 백신 등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과제로서 공모가 나가있다”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나 항체의 동물모델을 개발하거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다른 치료제, 다른 항바이러스제, 말라리아 치료제, 에볼라 치료제 등을 시도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관련 산업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응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사스(급성증중호흡기증후군) 때처럼 계절별로 유행을 계속해서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그런 전문가들도 많이 있다. 차후 유행하거나 발생하는 것을 앞두고 치료제, 항체, 백신 등을 준비하겠다. 최소한 과거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비축된 치료제와 긴급하게 개발했던 백신이 효과를 발휘했던 것처럼 준비하고 국제적으로도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