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바이오젠(Biogen)이 신경계 질환의 개인 맞춤형 치료와 조기 치료를 위한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프랑스 바이오텍 테라파나시아(TheraPanacea)에 투자한다.
바이오젠은 테라파나시아와 신경과학의 여러 치료 영역에 중점을 둔 협력을 시작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목표는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AI) 분석을 활용해 환자 치료를 개선하고 약물 개발을 가속화하며, 신경계 질환의 기본 병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바이오젠은 기계학습과 AI를 활용해 의료 영상 및 기타 임상적으로 관련된 데이터 소스에서 의미를 이끌어냄으로써 질병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고 보다 개인화된 임상시험을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약물 개발 주기를 단축시키고, 관련 비용을 낮추며,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이러한 디지털 헬스 솔루션은 정보에 입각한 임상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의 건강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바이오젠은 테라파나시아 전환사채를 받는 대신 최대 15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특정 연구 및 개발 이정표 달성에 따라 최대 약 4100만 달러를 지급한다. 또한 바이오젠은 신경과학 분야에서 테라파나시아 기술에 대한 독점권을 얻는다.
이번 협력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테라파나시아는 유럽에서 기존 운영 및 인력을 확장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젠 디지털 헬스 책임자인 마틴 듀벅(Martin Dubuc)은 "우리는 신경과학이 혁신과 돌파구를 위한 변곡점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의 발전은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를 목표하며 위험을 관리하는 우리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테라파나시아와의 이전 작업 결과와 종양학 분야에서 AI를 사용한 성공을 바탕으로 이 협력을 더 발전시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통해 접근성과 정확성을 기반으로 구축된 맞춤형 의료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테라파나시아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프랑스 파리-사클레대학교( University of Paris-Saclay) 상트랄쉬펠레크대학원(CentraleSupélec) 수학 교수인 니코스 파라기오스(Nikos Paragios)는 "바이오젠과 협력해 기계학습 및 AI 솔루션을 세계적 수준의 임상 전문성 및 신경과학 분야의 데이터 세트와 결합시킬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AI 다중 오믹스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을 확장하고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결정을 내릴 잠재력이 있는 임상 솔루션을 배포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한편 페라파나시아는 파리-사클레이대학교의 스핀오프로 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의료 혁신을 주도하는데 전념하는 IT 기업이다. 암 환자를 위한 AI 기반 임상 솔루션 ART-Plan과 AI 기반 바이오마커 발견 플랫폼 ART-Omics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