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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케다, 알츠하이머 늦추는 면역치료제 개발 위해 3조원 규모 계약 체결

    AC 이뮨의 ACI-24.060, 면역체계 이용해 플라크 제거 목표…2분기 중 6개월 PET 데이터 발표 예정

    기사입력시간 2024-05-14 22:38
    최종업데이트 2024-05-14 22:38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다케다(Takeda)가 임상 2상 단계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을 도입하기 위해 3조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는 계약을 맺었다.

    다케다와 AC 이뮨(AC Immune)은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ACI-24.060을 포함해 독성 형태의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하는 AC 이뮨의 활성 면역치료제에 대한 전세계 독점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AC 이뮨은 선급금 1억 달러를 받고, 계약 기간 동안 모든 관련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옵션 행사 수수료와 최대 약 21억 달러의 잠재적 개발, 상업, 판매 기반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ACI-24.060은 플라크 형성과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형태의 아밀로이드 베타에 대해 강력한 항체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활성 면역치료 후보물질이다. 면역 체계를 아밀로이드 베타에 대항하도록 함으로써 플라크 제거를 유도하고 뇌에서 플라크 형성을 효율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현재 전구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성인 다운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1b/2상 임상시험 ABATE(NCT05462106)에서 평가되고 있다. 6개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결과는 올해 2분기, 12개월 PET 데이터는 4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AC 이뮨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아 파이퍼(Andrea Pfeifer) 박사는 "우리는 활성 면역치료 분야의 선구자로서 알츠하이머병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환자와 지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각적인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ACI-24.060 개발의 중요한 시점에 다케다와 협력함으로써 3상으로 빠르게 진입하는데 도움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AC 이뮨은 ABATE 임상시험을 완료할 책임을 맡는다. 옵션 행사 후 다케다는 모든 추가 임상 개발을 수행하고 자금을 지원하며 모든 글로벌 규제 활동과 전 세계 상업화를 책임진다.

    다케다 신경과학 치료 부문 총괄 겸 글로벌 개발 책임자인 사라 셰이크(Sarah Sheikh) 박사는 "차별화된 효능과 안전성, 투여 편의성을 갖춘 치료제를 제공할 잠재력을 지닌 신기술을 활용하는 획기적인 치료 접근법을 위해 AC 이뮨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