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증원에 맞서 20일부터 동맹휴학에 돌입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6일 “15일부터 16일 정오까지 의대협에서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의 응답률은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의대협은 16일 저녁 6시부터 비상총회를 열고 동맹휴학 안건을 의결했다.
전국 40개 의대 의대생 대표들은 “2월 20일을 기점으로 각 의대의 학칙을 준수하며 동맹휴학 및 이에 준하는 행동을 개시한다” “40개 의대의 향후 행동 방침은 단위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모두가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결정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한편, 정부는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의대 교무처장들과 온라인 긴급 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휴학 신청이 들어올 경우, 요건과 처리 절차를 정당하게 지켜 동맹휴학이 승인되지 않게 학사 관리를 엄정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