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ROI 학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실시간 온라인 참관으로 진행됐으며, 에스티팜은 STP0404의 전임상 결과를 온라인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
회사측이 공개한 전임상시험에 따르면 STP0404는 HIV에 감염된 다양한 세포주(PBMC, MT-4, CEMx174)에서 우수한 저해효과를 나타냈다. 랄테그라비어(Raltegravir)에 내성을 보이는 5종의 세포주에서도 탁월한 저해효과를 보였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STP0404는 HIV-1 인테그라제의 활성부위에 관여하지 않고 비촉매 활성부위를 저해하는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이라며 "촉매활성 부위를 저해하는 기전의 기존 치료제들의 약물내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양한 바이러스 재활성 조건에서도 HIV의 증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확인돼 완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은 가능성으로 지난 2018년 5월부터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연구지원과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에모리대학 및 콜로라도주립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STP0404의 유럽 임상1상 IMPD(임상계획승인) 신청을 완료했으며, 승인되면 4월 이후 프랑스에서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