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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택대기 중 사망, 코로나19 병상 확보했지만 2~3교대 근무 의료인력 확충 어려운 탓"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생활치료센터 등 의료인력과 장비 확충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주문

    기사입력시간 2020-12-20 12:13
    최종업데이트 2020-12-20 12:34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코로나19 대응 병상 부족은 공급 부족뿐만 아니라 의료인력 부족 등 운영관리 부실이 주요 원인이라고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적했다. 

    지난 15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1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위해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 증상 악화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해당 지자체의 수차례 긴급병상 요청에도 치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사망한 사례로, 병상 부족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사태가 현실이 됐다.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가 최초 입소하려 대기했던 서울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는 12일 당시 가동률이 61%였으며, 추가 환자를 받을 병상은 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이 의원은 "현재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의 치료 및 관리를 담당할 의료진과 방역물품 등을 충분하지 못해 확보된 병상만큼 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병상은 마련하더라도 환자 치료를 담당할 의료자원이 확충되지 못한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기준 확진 후 자택 대기자는 580명이지만, 의료인력 부족으로 빠른 입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생활치료센터의 빈 병상이 존재하더라도 입소가 늦어지는 이유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시 24시간, 2~3교대로 근무할 적정한 의료인력의 수급이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늘어난 병상만큼 의료인력의 확충이 따르지 않아 실제 가동률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망자가 생활치료센터라도 적기에 입소했다면 손도 못쓰고 집에서 혼자 돌아가시는 비극은 막을 수 있었다"라며 “방역 당국이 부랴부랴 병상 확충하고 있지만 치료를 담당할 인력과 장비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밝혔다.

    이종성 의원은 오는 22일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병상 부족으로 인한 의료마비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권덕철 장관 후보자에게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