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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들의 두 번째 자살골

    '의사들도 힘들면 한약 찾는다?' 시즌2

    기사입력시간 2016-05-02 06:14
    최종업데이트 2016-05-02 09:33

    대한한의사협회가 '의사들도 힘들면 한약을 찾는다?' 두 번째 버전으로 카드뉴스를 출시했다.

    하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페이스북에 '의사들도 힘들면 한약을 찾는다?'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선보였다.
     
    지난 4월 초 '의사들도 결국 힘들면 찾는 것은 한약?'는 보도자료의 카드뉴스 버전.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한약 먹지 마세요!"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한약을 더 찾는다는 내용이다.
















    의사들이 한약을 '더 밝힌다'는 첫 번째 근거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김무성 전 대표에게 '도라지청'을 권유했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등 일부 매체는 김 전 대표가 20대 총선에서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하다 보니 목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신 의원이 "목에는 도라지가 좋다"며 직접 가져온 도라지청을 한 숟갈 떠 주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라지가 대표적인 한약재라는 것은 알겠다.
     
    그런데 신의진 의원이 김무성 전 대표에게 도라지청을 권한 게 의사들이 한약을 더 먹는다는 근거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 하나의 근거는 의사들이 선호하는 감기약 1위가 한약 성분이 들어간 '쌍화탕'이라는 것.
     

    이를 본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도라지가 한약이면, 햇반도 보약이냐"
     
    "많이 드시길ㅋㅋㅋ"
     
    "도라지청이 한약이면 내가 만든 도라지무침도 한약이냐?"
     

    두 번째 자살골을 넣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