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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실시간 모니터링, 일반병동까지 확대…대웅제약 '씽크'로 입원부터 퇴원 후까지 잇는다

    씽크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전략 제시…이상징후 조기 발견·기록 자동화로 병동 업무 변화

    기사입력시간 2026-11-01 17:04
    최종업데이트 2026-11-01 17:04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 '의료AI 도입 이후'
     
    의료 AI가 의료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새로운 질문이 시작됐다. AI를 도입할 것인가를 넘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무엇이 달라졌고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다. 메디게이트뉴스가 9월 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주최한 ‘제3회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서는 각 전문가 20명이 ‘의료 AI 도입 이후’를 주제로 병원·산업 현장 경험과 전망을 공유했다. 강연 기사 시리즈를 통해 의료 AI 도입 이후 달라지고 있는 의료 현장의 모습과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본다.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사업부 오창헌 팀장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환자가 병상을 벗어난 순간에도 모니터링은 계속된다. 심전도와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의료진이 즉시 대응하는 방식이 중환자실을 넘어 일반병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사업부 오창헌 팀장은 '제3회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도입 이후 의료현장의 변화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향후 퇴원 이후까지 모니터링을 확장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오 팀장은 지속적인 상태 관찰이 필요한 고위험 환자의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중요하지만, 기존에는 이를 일반병동까지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베드사이드 모니터와 텔레메트리 시스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지만, 유선 장비로 환자 이동이 제한되고 착용 불편과 의료진의 탈부착 업무, 높은 비용 등의 부담이 존재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환자가 2차병원이나 일반병동에 있어도 모니터링 환경을 폭넓게 구축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씽크는 경량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심전도와 산소포화도, 호흡수, 심박수, 체온, 혈압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환자가 병상에 누워 있을 때뿐 아니라 이동하는 동안에도 모니터링을 이어갈 수 있으며,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알람이 울려 의료진이 이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사업부 오창헌 팀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메디게이트뉴스 주최로 열린 '제3회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도입 이후 의료현장의 변화를 소개했다.

    이상징후 조기 발견 넘어 기록 자동화까지...병동 업무도 변화

    씽크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환자의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오 팀장은 "화장실에서 심장마비가 온 환자를 발견해 생명을 구하거나, 페이스메이커를 시술한 환자의 이상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대처하는 등 다양한 위급 상황 대응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위급 상황을 조기에 포착하고 대응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입원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환자 안전뿐 아니라 의료진의 업무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앙 모니터링을 통해 여러 환자의 상태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수집된 생체정보는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자동 연동돼 기록 업무에도 활용된다.

    오 팀장은 "수집되는 임상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보다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씽크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환자와 의료진, 병원 등 각 이해관계자에게 분명한 활용 가치를 제공한 점을 꼽았다.

    그는 "씽크가 단기간 내 진료현장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근본적인 요인은 환자, 의료진, 병원, 국가 모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명확한 밸류 프로포지션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병원 운영과 의료비 측면에서의 효과도 강조했다. 병원은 데이터 통합 관리와 운영 효율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고, 국가 차원에서는 중증 이벤트의 조기 발견을 통해 중장기적인 의료비 절감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단기적으로는 보험 수가에 따른 재정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심정지나 부정맥과 같이 고위험군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중증 이벤트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게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의료비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사업부 오창헌 팀장 발표자료 중 일부.

    병동에서 확인한 가능성 '퇴원 후'까지...씽크, 연속관리로 활용 영역 넓힌다

    씽크는 출시 약 1년 8개월 만에 220여개 기관, 2만 병상에 도입되며 빠르게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웅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씽크를 병동 내 실시간 모니터링을 넘어 퇴원 이후 환자 관리까지 이어지는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연속혈당측정과 수액 모니터링 등 입원환자 관리에 활용되는 다양한 솔루션을 씽크에 통합하고, 의료진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도 추가한다. 나아가 입원 중 시작한 환자 모니터링을 퇴원 이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오 팀장은 "환자가 퇴원한 이후에도 연속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단순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병원 구축의 핵심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웅제약이 추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대웅제약은 예방과 조기진단, 치료, 사후관리까지 환자 전주기를 아우르는 의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의료AI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병원과 가정을 연결하는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의료를 중심으로 환자 전주기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회사는 의료AI 기업 투자와 사업화 연계,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자체와는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합돌봄에 접목하는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오 팀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으로 확산을 시작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우리 실생활에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력 있는 의료AI 기업과 정부, 산업계가 모두 협업하고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