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 흐름대로라면 7월 중순 이후부터 확진자 발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11시 기준으로 잠정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 사람이 1006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 국민의 19.6%에 해당되는 수치다. 일별 평균 접종 인원은 약 11.7만 명으로, 일별 최고 접종 건수는 약 91만 3000건(6월 7일)이다.
특히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의 얀센 백신접종이 오늘 11시부터 시작되면서 향후에도 접종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접종 초기인 2~3월,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인,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접종이 시작돼 3월까지 약 88만 명이 접종에 참여했다. 4월은 접종 대상이 확대돼 75세 이상,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해 접종, 4월 접종 목표였던 300만 명을 4월 29일에 달성하고 4월말까지 336만 명이 1차 접종에 참여했다.
5~6월은 본인 사전 예약을 통한 일반 국민들의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5월 27일 60세 이상 접종 시작된 이래 15일만에 약 600만 명 접종, 누적 1000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연령별 접종률과 확진자 발생률을 분석해보면,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75세 이상 연령대가 발생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5세 이상은 최우선 보호대상이며, 4월부터 화이자 접종을 시작하여 현재 1차 접종률은 74.7%로서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65~74세의 1차 접종률은 53.6% 도달하여 면역 효과가 나타나는 2주 후부터는 해당 연령대 보호 효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상반기 접종목표인 1300만 명, 전 국민 25% 이상 접종을 마치는 동시에 현재와 같은 방역수칙을 유지한다면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확진자 발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