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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궐기대회 앞둔 전공의들 ‘결속력’ 다지는 것이 핵심”

    대전협 이승우 회장, “전공의들 같은 목소리내고 뭉쳐야”

    기사입력시간 2018-11-10 05:01
    최종업데이트 2018-11-10 05:01

    사진: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이번 의사 3인 구속 판결에 전공의들은 상당한 분노, 두려움, 혼란스러움 등의 감정을 느낀다. 오는 11일 예정된 3차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전공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있다. 전공의들의 결속력을 다져야 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은 8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둔 심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10월 2일 경기도 성남 모 병원의 가정의학과 전공의 1년차를 포함한 의사 3명을 법정 구속한 사건에 반발하는 의미로 이번 궐기대회를 마련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중환자, 응급환자를 다루는 진료과 전공의들을 포함해 앞으로 전반적인 수련을 어떻게 할지 걱정이 많다. 전공의들은 이번 구속 판결을 매우 유감스러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협도 전공의들의 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대대적인 의견 수렴,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이번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직접 전공의 회원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들어보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다양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있다. 전공의 한 명이 궐기대회에 나간다고 해서 나머지가 따라가는 형태가 아니라 전공의 회원들의 얼굴을 직접 보고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대전협은 수도권 지역 전공의 대표들을 만나 이번 ‘의사 3인 구속 판결’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우선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지역 전공의 대표들과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화를 나누고자 했다”라며 “전공의들이 이번 궐기대회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할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전 지역 전공의 회원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우선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를 기점으로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전국적인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 회장은 “당시 논의 과정에서 내린 결론 중 하나가 각 지역을 찾아가 전공의 회원들과 소통을 하자는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 회장은 “전공의 회원들이 대전협에 대한 거리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라며 “시도의사회가 있는 의협에 비해 대전협은 지역 전공의협의회 활성화가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고 이를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전협 회칙상에 지역 전공의협의회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을 전했다. 이 회장은 궐기대회를 앞두고 전국 회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향후 지역 전공의협의회 활성화에 대한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역전공의협의회나 지역이사 등을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를 통해 추후에 같은 목소리를 낼 때 뭉칠 수 있다. 각개전투로 가서는 안 되며 결속력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시 총회 등을 열어도 지역 회원들이 참여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11월부터 대전협 집행부가 최대한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해 찾아가는 계획을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