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의료질평가의 의료관련감염, 환자안전 관리체계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질평가 주요 개편 내용 및 2020년 지표’ 계획안을 공개했다.
심평원은 의료질평가 기존 5개 영역을 6개 영역으로 개편했다. 6개 영역에는 △환자안전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교육수련 △연구개발 등이 포함된다. 다만 일부 지표는 영역을 이동해 지표 개선 등에 따른 가중치를 조절했다.
2020년 의료질평가 신규지표로 환자안전 영역의 ‘의약품 중복처방 예방률’,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질 영역의 ‘마취’, ‘연명의료 자기결정 존중비율’ 등이 포함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신규 지표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했다”라며 “연명의료 자기결정 존중비율은 연명의료에 대한 환자의 자기결정권 제고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처음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던 ‘환자경험’은 시범지표로 도입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조성하고 수요자 관점 의료질 제고를 위해 도입했다”라며 “시범지표는 향후 본 지표 도입 검토 지표로 평가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표준화된 진료정보를 생산하고 관리하기 위해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영역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 여부도 시범지표로 도입할 방침이다.
신규 지표 도입과 함께 기존 평가 지표에 대한 개선 작업도 이뤄졌다.
심평원은 의료관련감염과 환자안전 관리체계 관련 지표를 고도화했다. 또 중복지표와 변별력이 낮은 지표는 통합, 정비를 실시했다. 그 결과 15개 지표를 개선하고 11개 지표는 삭제했다.
개선된 지표에는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 참여여부, 감염관리 전담인력 구성여부, 환자안전 전담인력 구성여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 분만실 운영 여부 등이 포함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2020년 의료질평가 데이터는 안정성을 갖고 신뢰할 수 있으며 가능한 최신 자료를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지표 산출에 활용되는 진료실적은 1년 기간을, 인력·시설현황은 진료실적 평가대상의 마지막 시점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외에 회송률, 신생아중환자실 등 의료기관 특성에 따라 산출이 어려운 지표의 경우 기본 점수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 매년 평가 결과가 산출되지 않는 지표는 전년도 결과를 연속 적용한다. 입원환자당 의사 수, 입원환자당 간호사수 지표의 경우 지표값의 상위 2%를 상한 기준으로 설정해 2019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