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전국 의대교수들 "윤석열 사퇴하고 의료농단 부역자들은 감옥가야…의대증원 실현 불가"

    [의대교수 시국선언대회] 100여명 시국선언 이후 윤봉길 기념관까지 가두행진…"의료농단·교육농단 내란수괴 체포하라"

    기사입력시간 2024-12-08 18:07
    최종업데이트 2024-12-08 22:01

    전국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8일 오후 3시 양재동 AT센터 앞에서 '의료탄압 규탄 윤석열 퇴진 촉구' 시국선언 대회를 개최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 의대교수들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퇴와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후 3시 양재동 AT센터 앞에서 '의료탄압 규탄 윤석열 퇴진 촉구' 시국선언 대회를 개최했다. 시국선언 대회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의대 교수들이 참여했다. 

    이날 모인 의대교수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직함을 도저히 붙일 수 없다면서 "윤석열의 즉각적인 탄핵과 구속을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창민 전의비 위원장은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과 일당들을 당장 탄핵, 구속해야 한다. 불법적인 의대증원과 의료개악, 교육현장을 황폐화시킨 장상윤, 이주호, 조규홍, 박민수는 파면해야 한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이 벌여 놓은 의대증원, 의료개악 정책들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윤석열과 그 일당들이 저질러놓은 의료농단, 교육농단이 지속되면 내년에는 전공의 수련 및 의대교육은 불가능하다. 한국의료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윤석열로 시작된 의료농단과 교육농단을 다시 윤석열이 당선되기 전으로 돌려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회와 대학총장과 공무원들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박평재 위원장도 "저는 오늘부로 윤석열을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을 것다. 윤석열은 대통령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기는커녕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는 내란 수괴”라며 ”오늘 윤석열이 끌어내려져야 함을 천명하며 의대 교수들이 선봉에 서서 외쳐야 한다"고 했다. 
     
    충북의대 교수협의회 채희복 비대위원장.


    탄핵과 동시에 즉시 2025년 의대 정시 인원을 축소해달라는 요청도 이뤄졌다. 

    충북의대 교수협의회 채희복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검사 무결점의 원칙하에 살면서 한번도 실수한 적이 없으며, 우리 국민들은 개돼지이고, 먹을 것만 잘 챙겨주면 고마워하나 은혜를 모르고 덤벼들때는 처벌이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탄핵표결 투표불성립은 응급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잠깐 연장한 것에 불과하다. 스스로 하야하는 것은 그나마 가장 용기있고 나라를 위한 길이다. 또한 교육부는 2025년 의대교육이 가능하도록 2025년 정시인원을 축소하라"고 말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곽재건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은 "지금의 대통령을 끌어내리면 또 다른 윤석열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똑같이 의사들을 악마화하고 의사들 사이를, 또 의사외의 다른 의료인들과의 사이를 갈라치고 의료 개악을 진행해 나갈까봐 두렵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하루 빨리 돌아와 환자 곁에 있을 수 있도록 근거 없는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 개악들을 전면 재검토하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광의대 교수협의회 강홍제 비대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강력히 선언한다. 윤석열 정권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하며, 그들이 촉발시킨 의료 농단에 가담한 부역자들인 이주호, 조규홍, 박민수는 감옥에 가야 마땅하다"며 "그들이 저지른 의료 농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였다.또한, 윤석열 정권이 약속했던 대학 지원 방안은 더 이상 실현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수 시국선언 발언 이후 의대교수들은 윤봉길 기념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윤봉길 기념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출마 선언을 했던 곳이다. 

    가두행진 과정에서 의대교수들은 "국민안전 위협하는 내란수괴 체포하라. 의료농단, 교육농단 윤석열을 처벌하라. 불법적인 의대증원 원점에서 검토하라"고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