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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의사들이 많이 본 메디게이트뉴스 기사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발표'

    [송년특집] 의대정원 증원으로 필수의료 문제 해결 불가 경고...필수의료 이탈, 거액 배상 판결 등 상위권

    기사입력시간 2023-12-30 08:29
    최종업데이트 2023-12-30 08:3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올해 메디게이트뉴스 의사 독자들이 가장 많이 본 이슈는 올해 의료계를 뜨겁게 달군 의대정원 증원 소식이었다. 정부는 필수의료 의사 부족, 지역의료 살리기 등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했지만, 의료계는 의대정원 증원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의과대학에 수요조사를 하는 등 의대정원 확대가 현실로 다가오자, 의사 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6일 오전 9시 기준 메디게이트뉴스가 2023년 한 해 의사 독자들이 많이 클릭한 기사를 집계한 결과, 클릭 수 1위는 10월 13일자 정부, 의대정원 최대 1000명 계획 발표…의협 "강경 투쟁 불가피" 기사였다. 의사들이 많이 본 기사는 메디게이트 의사회원으로 로그인을 한 상태에서 기사를 클릭한 수치만 별도로 추출한 결과다. 

    정부가 2006년부터 3058명으로 고정된 의대정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의료계는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당시 의대정원 1000명 확대 등 추측이 난무했다. 이에 의료계는 의료현안협의체 등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이뿐 아니라 의료현안은 정치적 도구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들이 많이 본 뉴스 2위는 10월 14일자 우리 의사들은 알빠노로 간다 기사였다.   

    국민과 정치권 모두가 의대증원에 힘을 싣자,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는 자기합리화한 정치권과 대중을 설득하는 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가치 없는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주 대표는 일부 국민은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는 게 유일한 해법임에도 의사들이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강력저지하고 있다는 종교에 가까운 확신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전 세계 최고의 의료혜택을 받고 있다는 걸 절대로 인정 못 하는 국민에게는 무상의료 천국 쿠바나 베네수엘라의 실상을 직접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3위는 10월 16일자 이준석 전 대표 "의대정원 확대 무책임…수가 현실화가 우선" 기사였다. 

    2025학년부터 의대정원 확대가 확실시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계획은 무책임하다 비판하며, 비인기과 등의 수가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4위는 12월 15일자 응급의학과 의사 3억 민사 손해배상 → 대법원 형사 실형 → 면허 취소 위기까지 기사였다. 

    현직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전공의 시절 흉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에게 대동맥박리를 진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의사는 일명 '의료인 면허 취소 강화법'이라 불리는 개정 의료법에 따라 면허 취소 대상에 올랐으며, 민사 손해배상에 이어 대법원의 형사 실형까지 선고받아 민허 취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고의성 없는 의사에 형사기소 가능한 것을 지적하며, 불필요한 의료소송이 늘어나면 결국 의사들은 필수의료 현장을 떠나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많이 본 뉴스 5위는 7월 6일자 서울아산병원 마취과 의사 올 들어 5명 '사직' 왜? 기사였다.

    과도한 업무 부담과 소송 우려로 필수의료의 기피가 심화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전임의 등 수술실 필수인력인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5명이 줄줄이 사직서를 냈다.

    의사들의 줄사직은 마취과 의사들의 대학병원 이탈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만큼 의료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해당 기사는 전체 독자들이 가장 많이 본 메디게이트뉴스 기사 4위에도 올랐다. 의사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 역시 필수의료 기피에 주목한 것이다.

    6위는 7월 1일자 어렵게 쌓아 올린 '응급의학과' 붕괴 직면…내년 전공의 지원율 바닥칠 듯 기사였다.

    대구 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3년차가 초진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기소됐다. 이에 응급의학회 내부에서 중도에 포기하거나 그만두고 싶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에 일부 응급의학과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이미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응급실을 많이 떠났는데, 전공의가 기소되는 사건까지 발생해 응급의학과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7위는 9월 5일자 어느 20대 의사의 자살…의사 '과로' 해결 꾀하는 일본 기사였다.

    일본 고베시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던 다카시마 신고(高島晨伍·당시 26세) 전공의는 지난해 5월 17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과중한 업무를 견디다 못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족은 노동기준감독서에 산재를 신청했으며, 노동기준감독서는 산재를 인정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의사 근무시간 줄이기, 태스크 시프트·쉐어(Task shift·share) 등 '의사가 일하는 방식 개혁'에 나섰다. 당장 내년 4월부터 의사의 시간외 근무는 기본적으로 연 960시간으로 제한된다.

    8위는 3월 3일자 한쪽 눈 잃은 서연주 내과의사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갖는 힘 믿어요" 기사였다. 

    30대 초반의 여의도성모병원 내과 서연주 전문의는 불의의 사고로 한쪽 시력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실의에 빠지지 않았다.

    그는 의사와 환자의 입장을 모두 경험한 만큼 둘 간의 거리를 좁힐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서 전문의는 질병은 의사, 환자, 환자 보호자가 한마음이 돼야 기적처럼 나을 수 있다며, 내 삶에서 벌어진 일을 잘 극복하면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9위는 6월 11일자 [단독] 목포시의료원 퇴직 의사 5명 "퇴직금 미지급  수당 축소...연락조차 차단당해" 기사였다.   

    목포시의료원이 퇴사한 의사들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 외에 연차수당, 시간외수당도 지급하지 않아 14년을 근무한 의사부터 피해자가 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한 대우를 받은 A씨는 지방의료원이 의사를 '월급 많이 가져가는 나쁜 직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의료원이 의사를 바라보는 태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지방 의사인력 부족 문제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위는 11월 21일자 "환자 앞에서 뺨 때리고 쇠파이프로 구타"…조선대병원 전공의  상습 폭행 교수 폭로 기사였다. 

    조선대병원 교수로부터 지속적해서 폭행 당한 후배 의사가 이 사실을 폭로하자 의료계는 분노했다. 후배 의사 주장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쇠 파이프로 폭력을 일삼았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행했다.

    이 밖에도 ▲응급실서 대동맥박리 진단 못한 의사  대법원도 실형 선고…"잠재적 살인자 된 응급의학 의사"대법원  수술 아닌 보존적 치료 결정한 외과의사에 '금고형' 확정…"대한민국 의료 파행 불가피"응급실서 대동맥박리 오진한 전공의에 '징역형' 선고…"응급의료에 대한 사망선언"의료진 과실 없다는 원심 파기한 대법원…"전공의 영상 판독에 과실 있어  파기환송" 등 다양한 판결 기사가 의사 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023년 의사 독자들이 많이 본 메디게이트뉴스 기사 Top50 
    1 정부 의대정원 최대 1000명 계획 발표…의협 "강경 투쟁 불가피" 2023-10-13
    2 우리 의사들은 알빠노로 간다 2023-10-14
    3 이준석 전 대표 "의대정원 확대 무책임…수가 현실화가 우선" 2023-10-16
    4 응급의학과 의사 3억 민사 손해배상 → 대법원 형사 실형 → 면허 취소 위기까지 2023-12-15
    5 서울아산병원 마취과 의사  올 들어 5명 '사직' 왜? 2023-07-06
    6 어렵게 쌓아 올린 '응급의학과' 붕괴 직면…내년 전공의 지원율 바닥칠 듯 2023-07-01
    7 어느 20대 의사의 자살…의사 '과로' 해결 꾀하는 일본 2023-09-05
    8 한쪽 눈 잃은 서연주 내과의사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갖는 힘 믿어요” 2023-03-03
    9 [단독] 목포시의료원 퇴직 의사 5명 "퇴직금 미지급  수당 축소...연락조차 차단당해" 2023-06-11
    10 "환자 앞에서 뺨 때리고 쇠파이프로 구타"…조선대병원 전공의  상습 폭행 교수 폭로 2023-11-21
    11 [단독] 인제의대 교수들 “직원수만 400여명...서울백병원 일방적 폐원 결사 반대” 2023-06-09
    12 "병원에서 10분 거리 살며 응급수술...서울아산병원 故주석중 교수님을 추모합니다” 2023-06-17
    13 응급실서 대동맥박리 진단 못한 의사  대법원도 실형 선고…"잠재적 살인자 된 응급의학 의사" 2023-12-15
    14 대법원  수술 아닌 보존적 치료 결정한 외과의사에 '금고형' 확정…"대한민국 의료 파행 불가피" 2023-09-06
    15 전국 전공의들에게 고합니다 2023-10-17
    16 [단독] 20년 소아과 문 닫게 한 보호자 "심평원 통해 의사들 괴롭히는 법 알았다…X먹어라" 2023-07-06
    17 응급실서 대동맥박리 오진한 전공의에 '징역형' 선고…"응급의료에 대한 사망선언" 2023-08-17
    18 의료진 과실 없다는 원심 파기한 대법원…"전공의 영상 판독에 과실 있어  파기환송" 2023-07-25
    19 가정의학과 전공의 탈출러시 진행 중…공공병원은 5년새 충원율 102%→ 20.8% 추락 2023-09-20
    20 응급의학과 위기감 '최고조'…"올해만 전공의 10명 수련 포기  전문의 10%가 개원" 2023-07-17
    21 피안성  정재영 '인기과' 여전히 강세…올해 주목받은 과는? 2023-12-09
    22 혼란의 2024년 전공의 모집  소청과·외과 등 정원 10% 준다…감원 과들 '발칵' 2023-09-22
    23 '응급실 뺑뺑이'에 전공의가 희생양? 대구파티마병원 전공의 '환자 수용거부' 혐의로 경찰조사 2023-06-21
    24 [2024년도 전공의 모집] 서울대병원 2023-12-06
    25 나는 낙수과 전문의다 2023-10-20
    26 서울백병원  의사직 제외 전 직원 330명 부산 발령…"사실상 정리해고" 2023-07-14
    27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의대정원 확대 수혜 10년 뒤인데…여당 강세지역 학부모 공략용" 2023-10-24
    28 '폐원' 수순 서울백병원 교수들 "참담한 심정…서울 중구 의료공백 우려" 2023-06-12
    29 전공의 없는 소아청소년과…"내년부터 입원진료 대폭 축소 불가피" 2023-12-08
    30 김윤 교수 "의사수 1.5배 늘리면 의사 월급 OECD 수준으로 떨어져  인건비 4조원 절감" 2023-06-28
    31 의대정원 300~500명 확대안 논의되다 갑자기 '1000명' 등장 배경은? 2023-10-17
    32 [단독] 해외의대   한의사들 의사되는 '꼼수' 통로됐다 2023-08-22
    33 [속보] 이번엔 의사 ‘법정 구속’…십이지장 출혈 치루로 오진한 의사  금고 ‘1년 6개월’ 2023-09-26
    34 국정감사에 호출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현 병원 전공의 12명 →4명  지원자 없다면 내년엔 1명"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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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은 왜 다시 의대정원 저지 투쟁 최전선에 나섰나?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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