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3분기 유럽에서 1억 348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억 8910만 달러로 2017년 연 매출인 3억 7980만 달러를 초과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Biogen)은 2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유럽 시장에서 베네팔리(Benepali, 성분명 에타너셉트)는 1억 2340만 달러, 플릭사비(Flixabi, 성분명 인플릭시맙)는 114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418% 증가한 수치다.
바이오젠 미셸 부나토스(Michel Vounatsos)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3% 성장한 1억 3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제 유럽에서 우리 바이오시밀러로 치료받는 환자가 10만 명 이상이 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휴미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Imraldi)를 출시했다. 휴미라의 유럽 시장 연 매출은 약 40억 달러다"면서 "임랄디는 현재 여러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 가지 주요 항-TNF 제제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해,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을 의사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프 카펠로(Jeff Capello)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네팔리는 영국과 덴마크, 노르웨이와 같은 국가에서는 마켓 리더를 유지하고 있고, 독일과 이탈리아, 스웨덴에서는 4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플릭사비의 볼륨(volumes)은 2분기 대비 19% 증가했는데, 대부분 이탈리아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임랄디를 론칭했고, 현재 여러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3분기보다 4분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베네팔리, 플릭사비의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임랄디를 조기에 유럽 시장에 안착시키고 확대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리더십을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에 대해 부나토스 CEO는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 주식의 약 49.9%를 소유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했으며 연말까지 이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