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13~16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미국골대사학회(ASBMR) 연례 학술대회에서 프롤리아(Prolia) 바이오시밀러 SB16(성분명 데노수맙)의 임상 1상·3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건강한 성인 남성 168명을 대상으로 SB16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약동학(pharmacokinetics), 약력학(pharmacodynamics), 안전성(safety), 내약성(tolerability), 면역원성(immunogenicity)을 평가했다.
초록에 따르면 임상 1상의 1차 약동학 지표의 경우 그룹 간 차이가 모두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만족해 약동학 측면에서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인했으며 약력학, 안전성 등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SB16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효능(efficacy),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 면역원성을 비교했다.
임상 3상의 1차 유효성 평가 지표(primary endpoint)인 투약 후 12개월 시점의 요추(lumbar spine)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의 기준선 대비 변화율은 전체 집단(full analysis set)에서는 SB16이 5.6%, 오리지널 의약품이 5.3%였으며, 임상 계획서를 준수한 집단(per-protocol set)에서는 SB16이 5.7%, 오리지널 의약품이 5.3%였다.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차이는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만족해 두 그룹 간 효능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관절(total hip) 골밀도의 기준선 대비 변화율(%)은 SB16이 3.5%, 오리지널 의약품이 3.2%였으며, 대퇴경부(femoral neck) 골밀도의 기준선 대비 변화율(%)은 SB16이 2.8%, 오리지널 의약품이 2.3%였다.
이상 반응의 발생률과 분포 또한 유사했고 결론적으로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의 효능, 약동학, 약력학, 면역원성, 안전성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PE(Product Evaluation)팀장 홍일선 상무는 “이번 ASBMR 학회를 통해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발표했으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프롤리아는 미국 암젠(Amgen)이 개발한 골격계 및 내분비계 질환 치료제로, 골다공증 및 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 등으로 쓰이며,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4조6000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