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는 14일 오후 2시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저지를 위한 전국 시도지부장 및 분회장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석 대상은 회장단과 정책기획단장, 그리고 상임이사를 비롯해 전국 시도지부 지부장 및 임원과 분회장으로 진행한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 6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를 선언한 데 이어,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약사회는 이번 결의대회에 대해 "안정화돼 가는 엔데믹 상황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강행하려는 정부 정책에 대한 약사사회의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변화에 따른 의료체계의 변화가 비대면진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 단순히 비대면진료앱(플랫폼) 업자들의 이익보장 차원에서 사업 연장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비대면 체제내에서의 지속가능한 방안으로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사회는 비대면진료를 시행하기에 앞서 ▲표준화·개방화된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 ▲의약품 공급불안정 해소를 위한 동일성분조제 활성화와 사후통보 간소화 ▲환자 중심 약국 선택권 보장 ▲플랫폼 개입 없는 약사 주도의 합법적인 약 전달 ▲비대면 플랫폼 업체 불법행위에 대한 관리·감독 기구 설치 등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