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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늘었다더니…서울대 매출액 4.6% 아산 4.8% 삼성 8.6%↑

    외래· 입원수익 증가세…서울대병원은 흑자전환, 아산은 순이익 24.6% 상승

    기사입력시간 2018-05-02 05:32
    최종업데이트 2018-06-28 01:22


    지난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빅5병원’ 중 3개 병원의 의료수익(입원, 외래)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2017년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서울대병원(서울대+분당서울대)의 매출액(의료수익)은 전년대비 4.6% 늘었다. 서울대병원의 입원수익(1605병상)은 전년대비 4.7% 늘고 외래수익은 4.9% 늘었다. 서울대병원의 의료이익(의료수익-의료비용)은 111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임상연구수익 증가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전년대비 10.3%로 늘었다. 서울대병원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252억원 적자에서 2017년 10억원 흑자로 마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서울아산병원(2704병상) 외에 강릉(870병상) 정읍 보령 홍천 보성 금강 영덕 등 7개 병원의 매출액을 합산하고 있다. 아산재단의 매출액(의료수익)은 전년대비 4.8% 늘었다. 이 재단은 구체적인 외래와 입원 수익의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아산재단의 의료이익은 22.2% 줄었지만 영업외수익은 전년대비 11.8% 늘면서 수익성은 상승했다. 아산재단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633억원에서 지난해 789억원으로 24.6% 상승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병원으로 삼성서울병원 한 곳을 두고 있다. 지난해 삼성서울병원의 매출액(의료수익)은 전년대비 8.6% 늘었다. 지난해 삼성서울병원의 입원수익(1974병상)은 전년대비 8.1%, 외래수익은 11.0% 기타의료수익은 2.8% 등으로 늘었다. 하지만 비용 증가로 의료이익이 12.0% 줄어들었다. 영업외수익도 4.9% 줄고 영업외비용은 15.6%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292억원 적자에서 2017년 582억원 적자로 적자폭을 2배 가까이 늘리면서 마감했다. 

    이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선택진료비가 사라지고 4대 중증질환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가 줄었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수익성은 저조하다”고 말했다.  

    한편, 빅5병원 중 대학병원인 연세의료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결산공시는 대학법인 공시기간인 5월 말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