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고령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면서 의사가 사용하는 기기들 못지 않게 환자가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KIMES 2025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목발, 침대 등 환자들의 편리를 위한 제품들도 선보인다.
 
건강누리(A804)는 ‘병원과 환자에게 모두 필요한 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의료용품 전문 개발 업체다. 세계 최초 일체형 깁스 환자용 신발, 탄력 밴드 일체형 내시경 마우스 피스, 치아 보호용 실리콘 일체형 내시경 마우스피스, 자착성 핑거 스프린트, 향균 유아용 암보드 등을 개발했다.
 
KIMES 2025에서는 K-크러치, 멀티 핑거 스프린트, 칼라캐스트 슈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출시된 K-CRUTCH는 S부터 XL까지 자유롭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FREE SIZE 깁스 환자용 목발이다.
 
K-CRUTCH는 건강누리의 독자적인 이중 높이 조절 기능으로 최소 92cm부터 최대 145cm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물류 단계에서 제품을 축소해 발송할 수 있어 택배사의 집하 거부 및 이형 분류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문제도 해결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2월 FDA 인증을 취득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아마존에 입점했다.
 
척추치료 전문 업체인 카스피(B100)는 올해 KIMES에서 스마트케어 베드, 힐링마스터, 스마트케어 리프트 등을 선보인다.
 
특히 고령화 속 열악한 간병 문제를 해결코자 개발한 신개념 환자케어 제품 ‘스마트케어베드(SM-1000)’가 이목을 끈다.
 
스마트케어 베드는 장시간 간병이 필요한 중증환자를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동 자세 변경 시스템을 통해 욕창을 방지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장기간 간병 환경에서 환자와 간병인의 편의를 제고할 수 있다.
 
이 외에 일반침대형 힐링마스터는 침대 바닥 부분이 신체 구조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동해 작동하면서 신체 관절과 근육을 좌우로 흔들어 주는 진동 및 파동 방식의 유산소 운동기기다. 스마트케어 리프트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의 이동을 돕는 장치로 간병 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세종헬스케어(D247)는 환자들이 병원에서 착용하는 수술용 환자복, 검진∙내시경 의류 등을 선보인다.
 
검진복은 초음파, 유방검사, 기타 각종 검진 시 환자들이 착용하는 일회용 의료다. 실크 촉감의 부드러운 원단을 사용했으며 엑스레이 촬영 시 잔상이 남지 않는다.
 
내시경 검진복의 경우 상의 깃 안쪽에 흡수타올을 부착해 내시경 검사시 꺼내고 사용 후 즉시 폐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검진복 바지 뒤쪽에 뚫린 구명 주변부에도 흡수타올이 덧대어져 있으며, 별도 커버로 덮어 착용시 환자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병원계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환자들이 병원 안팎에서 사용해야 하는 편리한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KIMES는 관련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