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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건비 지원 1억2000만→1억4400만으로 2400만원 인상해도 권역외상센터 전문의 채용 어려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전공의 분야별 확보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중장기 대책 마련”

    기사입력시간 2019-08-19 12:29
    최종업데이트 2019-08-19 12:29

    사진: 최도자 의원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처우 개선을 위해 권역외상센터 전문의 인건비 지원금을 2400여만원 인상해지만 여전히 인력 확보 어려움에 허덕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통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국가는 외상환자의 응급의료 수행하는 15개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예산 531억6500만원 중 73억1400만원이 불용 처리됐다”며 “큰 금액이 불용되는 데 의료인력 미충원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권역외상센터 24시간 365일 진료 위해 23명의 전문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2018년 12월 기준 평균 전문의수는 센터당 약 11명에 불과하다”며 “보건복지부는 전문의 채용을 원활히 하고 현장 인력의 처우 개선을 위해 2018년 전문의 인건비 지원을 기존 1억2000만원에서 1억4400만원으로 인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인력 미채용으로 인한 연례적 불용 문제가 계속된다”며 “인력 충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역외상센터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예산의 연례적 불용 문제에 대한 획기적 대안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적으로 동감한다. 현장에서 들어보면 교육 과정부터 외상센터로 올 수 있는 전공의가 부족해 신규 채용이 힘들다고 한다”며 “인건비를 대폭 인상해도 여전히 충분한 의사 공급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부족한 전공의를 분야별로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능후 장관은 “시대적 흐름상 고난도 작업은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우선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수가 재조정 문제도 포함해 권역외상센터를 정상화하기 위해 지난 2년 간 여러 수단을 강구했다.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권역외상센터 전공의가 교수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하는데 교육부 소관이라 상의가 필요하다”며 “외상센터 전공의들이 원활하게 교수로 갈 수 있는 길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인센티브가 되기에 그 부분까지 포함해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